충청남도, ‘수소연료 기반 시험비행체 시험연구 환경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도, 현대차 등과 협약…서산에 시설 마련하고 비행체 기술 개발·실증 -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수소비행체’ 시험연구 환경이 충남에 구축된다.
도는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서산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과 ‘수소연료 기반 시험비행체 시험연구 환경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양승조 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신재원 현대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명의로 맺었다.
협약식에는 양 지사와 맹 시장, 윤 사장, 현대차에서 신 사장 대신 송재용 상무가, 현대글로비스에서는 김 사장 대신 정진우 부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차는 서산에서 수소연료 기반 시험비행체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등 개발 계획 수립, 인허가, 기반시설계획 수립·조성 등을 협력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기반 모빌리티에 적합한 수소 공급망 구축·운영, 수소 공급기술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도는 수소 기반 모빌리티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규제 특례, 법과 제도 정비, 정부 및 유관기관 협의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펴기로 했다.
서산시는 기업 지원 방안 마련과 연구개발 지원, 정주여건 조성, 규제 특례 및 인허가, 유관기관 협의, 행·재정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도는 이번 협약과 연계해 도가 추진 중인 후속 사업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미래 수소 에너지 관련 산업 육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가 수소비행체 시험연구를 서산에서 처음 진행하게 된다”라며 “현대차의 수소비행체 시험 성공은 ‘항공 모빌리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서산은 충남 차세대 모빌리티산업 육성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충남형 그린·관광·스마트 UAM산업 생태계 조성’을 충남 UAM산업 육성 비전으로 설정했다.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친환경 수소 특화형 UAM R&BD 구축 △충남 그린 UAM 테스트베드 기반 마련 △UAM 연구인력 유치형 정주환경 조성 △비즈니스 연계 버티포트 구축 △서해안권 관광벨트 거점 버티스탑 구축 △백제문화 관광벨트 거점 버티스탑 구축 △스마트시티 연계 실증 △그린 UAM 전문인력 양성 등을 내놨다.
미래 혁신 사업 중 하나인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 교통수단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UAM은 2040년 세계 시장 규모가 1700조 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동차나 ICT, 플랫폼 등 다양한 업계가 진출하고 있다.
스포츠닷컴 이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