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5일 '서민도지사'를 표방하며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올바르고 정의로운 경남시대, 도민들이 결정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는 도민주권시대, 평생복지시대를 실현하는 복지경남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폭주기관차와도 같은 박근혜 정부와 홍준표 도정의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진보 1번지 경남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와 새누리당이 무상급식과 비정규직센터 예산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도민들과 합의를 통해 일궈낸 수많은 성과를 하루아침에 파기해버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진주의료원 재개원, 무상급식 예산 되살리기 등을 첫 숙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연대와 관련해 강 위원장은 "도지사 후보와 관련해선 원칙적으로 야권연대는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먼저 진보당과 연대는 없다고 한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밀 이유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진주 출신으로 김두관 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강 위원장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5 12: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