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육군, "철원 사망병사, 도비탄 아닌 유탄에 맞았다“

posted Oct 09,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육군, "철원 사망병사, 도비탄 아닌 유탄에 맞았다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상병은 유탄(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9"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66사단 소속 일병(사망 당시 계급)이 전투진지 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복귀 중 두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이모 상병은 인근 사격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사망 당시 계급이 일병이었으나 육군은 상병으로 추서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사망 원인과 관련, 도비탄·직접 조준사격·유탄 등 3가지 가능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도비탄이나 직접 조준사격이 아니라 인근 사격장에서 사고 장소로 직접 날아간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가스작용식 소총의 특성상 사격시 소총의 반동이 있고, 사격장 구조상 200m 표적지 기준으로 총구가 2.39°만 상향 지향되어도 탄이 사고장소까지 직선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서 "사격장 사선으로부터 280m 이격된 방호벽 끝에서부터 60m 이격된 사고장소 주변의 나무 등에서 70여 개의 (유탄)피탄흔이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유탄인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본부는 도비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탄두에 충돌한 흔적과 이물질 흔적이 없고 숨진 이 상병의 우측 광대뼈 부위에 형성된 사입구(총탄이 들어간 곳)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도비탄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정상 각도가 아닌 방향으로 튕겨 나간 것을 말한다. 또 직접 조준사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사격장 끝단 방호벽에서 사고장소까지 약 60구간은 수목이 우거져 있고 사격장 사선에서 사고장소까지 거리도 340m에 달해 육안 관측 및 조준사격이 불가능하며, 사격훈련부대 병력이 병력 인솔부대의 이동계획을 사전에 알 수 없어 살인 또는 상해 목적으로 직접 조준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조사본부는 덧붙였다.


qksvf.jpg

 

조사본부는 수사결과 사고원인은 병력인솔부대, 사격훈련부대, 사격장관리부대의 안전조치 및 사격통제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격훈련통제관으로서 경계병에게 명확하게 임무를 부여하지 않은 최모 중대장(대위)과 병력인솔 부대의 간부인 박모 소대장(소위), 김모 부소대장(중사)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사단 사단장(소장)과 참모장(대령), 교훈참모(중령), 교육훈련장관리관(상사) 등 책임간부 4명과 병력인솔부대, 사격훈련부대, 사격장관리부대의 지휘관 및 관련 실무자 12명 등 총 16명에 대해서는 지휘·감독 소홀과 성실의무 위반 등의 책임으로 육군에서 징계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병력인솔부대는 진지 공사 후 도보로 복귀하던 중 사격 총성을 듣고도 병력이동을 중지하거나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갔다. 또 사격훈련부대는 사고장소인 영외 전술도로에 경계병 투입 때 명확한 임무를 부여하지 않아 병력이동을 통제하지 못했다. 사격장관리부대는 유탄 차단대책을 강구하지 못했고, 사격장과 피탄지 주변 경고간판 설치부실 등 안전대책이 미흡했다. 사단사령부 등 상급부대에서는 안정성 평가 등을 통해 사격훈련부대와 영외 전술도로 사용부대에 대한 취약요소를 식별하지 못하는 등 조정·통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운용 중인 모든 사격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 위해요소를 파악해 보완할 예정이며, 해당 사격장에 대해서는 즉각 사용중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1. 육군, "철원 사망병사, 도비탄 아닌 유탄에 맞았다“

    육군, "철원 사망병사, 도비탄 아닌 유탄에 맞았다“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상병은 유탄(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9일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
    Date2017.10.09
    Read More
  2. 새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 국정 각 분야 여야 충돌 예고

    새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 국정 각 분야 여야 충돌 예고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후 첫 국정감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이번 국감이 앞으로4년 동안 치열하게 전개될 정국 주도권 싸움의 출발점이라는 판단하에 기선제압을 위해 모든 화력을 집중하...
    Date2017.10.09
    Read More
  3. 한미 FTA, 결국 트럼프 뜻대로

    한미 FTA, 결국 트럼프 뜻대로 한국과 미국 양국은 4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 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결과, 양국은 FTA의 상호 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
    Date2017.10.06
    Read More
  4. 경기 동두천 폐기물처리장 파쇄기로 추락, 근로자 1명 사망

    경기 동두천 폐기물처리장 파쇄기로 추락, 근로자 1명 사망 경기도 동두천 시내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5일 오후 4시50분께 근로자 함모(59)씨와 최모(65)씨 등 2명이 10m 깊이의 파쇄기 안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함씨가 숨졌다. 최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
    Date2017.10.06
    Read More
  5. 힘들게 잡은 '마약 여왕'…1년째 송환 못 해

    힘들게 잡은 '마약 여왕'…1년째 송환 못 해 최근 마약 밀반입이 늘고 있지만 국제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검찰은 이른바 '마약 여왕'으로 불린 지모 씨를 미국 사법 당국과 공조해 현지에...
    Date2017.10.06
    Read More
  6. 정부, 외래 붉은불개미 대응 총력전

    정부, 외래 붉은불개미 대응 총력전 정부는 외래 붉은불개미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찰과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34개 항만 및 컨테이너기지에 예찰 트랩(덫)을 설치해 조사하고 있다. 의왕·양산 등 내륙컨테이너...
    Date2017.10.06
    Read More
  7. 경로효친 사상’의 정겨운 고향-전남 보성군 ‘두방마을’

    경로효친 사상’의 정겨운 고향-전남 보성군 ‘두방마을’ 전남 보성군의 두방마을에서는 경로 위안잔치가 두방마을 청년회 주최로 추석연휴 도중 4일 열렸다. 두방마을의 출향향우 및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영수 전라남도 도의원, 신경균.안길섭.김재...
    Date2017.10.06
    Read More
  8. 노량진수산시장 옥상, 불꽃놀이 보려다 여아2명 추락

    노량진수산시장 옥상, 불꽃놀이 보려다 여아2명 추락 노량진수산시장 옥상에서 여자아이 2명이 떨어져 크게 다쳤다. 불꽃놀이를 보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현장에선 제대로 된 출입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Date2017.10.01
    Read More
  9. 효(孝)의 고장 '순천', 추석연휴 지역노인들 위해 경로위안잔치 열어

    효(孝)의 고장 '순천', 추석연휴 지역노인들 위해 경로위안잔치 열어 제20회 순천시 승주읍민의 날 한마당축제 효(孝)의 고장 순천시는 추석연휴를 맞아 지역노인들을 위해 뜻깊은 노인경로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제20회 순천시 승주읍민의 날 한마당축제’가 3...
    Date2017.10.01
    Read More
  10. 여야, MB “적폐청산” 공격 VS “퇴행적 시도” 반발

    여야, MB “적폐청산” 공격 VS “퇴행적 시도” 반발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여권의 '적폐청산' 공격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자유한국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 격화하고 있다. 여권 적폐청산의 칼끝이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한 채 전...
    Date2017.09.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6 177 178 179 180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