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나온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이 이어지고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이 옅어진 덕분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78포인트(0.34%) 오른 16,064.77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첫 16,000선을 돌파한 이후 다시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1포인트(0.50%) 높은 1,804.7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2.49포인트(0.57%) 상승한 3,991.65를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처음으로 1,800선을 넘어섰다.
당초 뉴욕증시는 전날 상승장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동해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이 장세를 돌려놨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여러 해동안 매우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중앙은행이 예상했던 만큼의 경제 회복세가 현실화하지 못했다"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준비될 때까지 양적완화 규모도 줄이지 않을 것"고 내다봤다.
전날 나온 경제지표도 이날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1천건 줄어든 32만3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3만5천건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지난 9월 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전날 미국 노동부의 발표도 상승세에 호재로 작용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3 06: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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