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디플레 우려는 완화, 체감물가 고공행진

posted Mar 0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디플레 우려는 완화, 체감물가 고공행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3% 오르면서 한달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큰폭 하락한 유가하락의 기저효과가 크게 약화된 가운데 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농축수산물과 서비스료가 비교적 큰폭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처럼 경기침체 속에서도 체감물가는 급등해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있다. 또 그동안 우리경제를 위협했던 디플레이션우려는 완화됐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 금리인하를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물가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3% 올랐다. 물가가 올 10.8%로 낮아지며 0%대에 접어든 이후 한달만에 1%대로 올라선 것이다.

 

품목군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유가하락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며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해 거의 제자리 걸음하고 전기가스수도 부문 물가는 8.0% 하락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이 5.6%, 서비스 부문이 2.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서민 체감물가가 크게 올랐다. 서비스물가 상승폭은 20121(2.5%)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았던 1월과 같은 수준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8.6%, 전년동월대비 9.7% 올라 20131(10.5%) 이후 3년여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분야에서 양파가 1년 전보다 118.6% 급등한 것을 비롯해 파(83.8%), 배추(65.5%), 마늘(48.9%), (43.7%) 등의 가격이 폭등했고 국산 쇠고기도 16.3% 올랐다. 게도 19.5% 오른 반면, (-5.9%)과 닭고기(-9.1%) 등은 하락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한파와 폭설로 농축산물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데다 설을 전후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jws.jpg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하수도료가 22.8% 오른 것을 비롯해 전철료(15.2%), 시내버스료(9.6%) 등 대중교통 요금이 큰폭 올랐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학교 급식비(10.1%), 소주(외식 기준 11.4%), 공동주택관리비(3.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공업제품에서도 남자구두(15.6%), 장난감(7.7%), 가방(4.8%), 운동화(4.4%) 등의 가격이 오르는 등 물가가 들먹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계절적 변동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8%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2월 소비자물가는 0.9~1% 수준이었으나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그 동안 우리경제를 위협했던 경기침체 속의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는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거의 매월 0%대를 유지하며 디플레 전단계인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즉 저물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인식돼왔다. 지난해 11(1%)12(1.3%) 1%대로 올라섰던 물가가 올 1월에 다시 0.8%로 떨어지면 이런 우려가 커졌다. 물론 2월 한달 물가가 1.3%로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고 해서 낙관하긴 이르다. 지난달까지 수출이 14개월 연속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는 등 총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여서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은 낮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해야 할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전문가들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재정통화 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한은이 빠르면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라 변수가 생긴 것이다. 2월의 물가 상승이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에선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한 상태다. 하지만 근원물가가 1.8~2%를 기록하고 있어 당장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1~2개월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경제팀



  1. 서울시내 변압기 폭발사고 잇달아

    서울시내 변압기 폭발사고 잇달아 서울 한복판에서 3일 변압기가 폭발했다. 4일도 두 건의 변압기 폭발 사고가 있었다. 대체 왜 그런지 경찰과 한국전력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옛 산업인력 관리공단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건물 내부의...
    Date2016.03.05
    Read More
  2. ‘전세대란’ 2-30대 주거비 타격 심각

    ‘전세대란’ 2-30대 주거비 타격 심각 20~30대 청년층 가구의 주거비가 중·노년층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계약을 택해야 하는 ‘전세대란’ 현상이 청년층 가구에 집중적으로 타격...
    Date2016.03.05
    Read More
  3. 더민주, 야권통합 화두, 공천 면접심사

    더민주, 야권통합 화두, 공천 면접심사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 신청 지역구 현역의원 42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면접에선 '야권통합' 문제가 화두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
    Date2016.03.05
    Read More
  4. 안철수 국민의당 "야권통합 안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야권통합 안한다" 국민의당은 '끝장 토론'을 거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제안의 야권통합에 대해 당 차원의 반대 입장을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일 김 대표 제안으로 촉발된 국민의당의 내분 양상도 일단 당장은 ...
    Date2016.03.05
    Read More
  5. 김종인, 안철수, 호남향우회서 충돌 조우

    김종인, 안철수, 호남향우회서 충돌 조우 야권의 통합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4일 서울에서 열린 호남향우회 행사에서 만났다. 두 대표는 1시간가량 진행된 전국호남향우회중앙회 정기총회 행사 ...
    Date2016.03.04
    Read More
  6. 아카마이 “디도스 공격 사상 최대 기록… 한국은 공격 발원 국가 4위”

    -2015년 4분기 디도스 공격 횟수 3600건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늘어 집요하고 반복적인 공격이 빈번히 발생 -게임 업계가 가장 많은 디도스 공격 받아 2015년 4분기 전세계 디도스 공격 발원 상위 10개국 (사진제공: 아카마이코리아) 콘텐츠 전송 ...
    Date2016.03.03
    Read More
  7. 디플레 우려는 완화, 체감물가 고공행진

    디플레 우려는 완화, 체감물가 고공행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3% 오르면서 한달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큰폭 하락한 유가하락의 기저효과가 크게 약화된 가운데 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농축수산물과 서비스료가 비교적 큰폭 오르며...
    Date2016.03.03
    Read More
  8. 대부업법 통과-저축은행 '직격탄’

    대부업법 통과-저축은행 '직격탄’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법정 최고금리 한도가 연 27.9%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부업체들은 물론이고 저축은행들까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현재 27개 저축은행이 연 27.9% 이상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어 당장 이...
    Date2016.03.03
    Read More
  9. 선거구획정안,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선거구획정안,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선거구 획정안 드디어 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가 공직선거법을 통과시켰지만 ‘선거구 부재(不在) 상태’가 62일 간 지속되었었다.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총선을 ...
    Date2016.03.03
    Read More
  10. 복지부, 4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복지부, 4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간호사가 환자의 간병까지 전문적으로 책임지는 '간호·간병책임서비스'가 상급종합병원 등으로 조기에 확대된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2일 상급...
    Date2016.03.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5 356 357 358 359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