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서울우유와 농협 하나로마트가 우윳값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과 하나로마트는 이 같은 인상안에 합의하고, 오는 30일부터 우윳값을 올리기로 했다.
ℓ당 220원 인상안이 확정되면, 서울우유 1ℓ 들이 가격은 종전 2천300원에서 2천520원으로 오른다.
또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ℓ당 220원선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우유업계는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이달 초부터 인상된 원유 가격을 반영해 ℓ당 250원선의 가격인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하나로마트가 우윳값 인상분을 유통마진에서 빼는 방식으로 인상가 반영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최저가 정책을 이유로 올렸던 가격을 환원하자, 유업계는 일단 한발짝 물러섰었다.
이후 물가상승에 대한 비판여론 속에 소비자단체까지 우윳값 인상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매일유업과 서울우유 등 유업계는 가격 인상의 키를 쥔 하나로마트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8 11: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