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개선을 위해서는 일자리 ‘개발’뿐만 아니라 ‘유지’도 관건
대졸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률은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으로, 대졸이상 여성 중 34.1%는 미취업상태이면서 구직활동도 하고 있지 않다. 또한 대졸이상 여성 취업자 5명 중 1명은 일자리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어 일자리의 지속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본 연구는 대졸이상 고학력 여성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한 요건들을 살펴보고 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한 세 가지 요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경제활동의 장기적 유지‘로 보고, 아래 3가지 단계의 극복 또는 충족을 그 요건으로 보았다.
1단계: 취업장애요인의 극복- ‘육아부담’이 최고의 장애물, ‘제도/문화적 장벽’도 심각
‘육아부담’이 가장 심각한 취업장애요인으로 고졸이하 여성에 비해서도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3명 중 1명은 여성에 대한 ‘제도/문화적 차별’이 아직까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고소득일수록 ‘육아부담’이 커지고, 저소득 및 저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제도/문화적 장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2단계: 일자리 선택요인의 충족- ‘수입’과 ‘안정성’외 ‘적성흥미’가 상대적으로 중요
대졸이상 여성의 일자리 선택요인으로 ’적성흥미‘의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고졸이하 여성에 비해서도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 ‘수입’의 중요도가 높고, 고연령일수록 ‘보람자아성취’, ‘장래성’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3단계: 일자리 만족요인의 만족도 제고-‘하는 일’, ‘임금’외 상대적으로 ‘교육훈련’이 중요
대졸이상 여성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하는 일’이며, ‘교육훈련’은 고졸이하 여성에 비해 중요도가 매우 높았다.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최고수준이며, ‘인사관리’, ‘임금’, ‘복리후생’, ‘장래성’의 만족도는 보통(3점) 이하이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30~40대) 만족도가 더 높았으며, 고졸이하 여성에 비해서는 모든 만족요인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