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욱, 황태자의 환생?!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성공리 개막
(사진제공: 이에이앤씨)
지난 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저녁 공연에 주인공인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 안재욱은, 더욱 섬세하고 깊어진 연기와 안정된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안재욱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자 역사 속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안재욱은 제국의 황태자로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이를 인정하지 않는 완고한 아버지, 그리고 이루어 질 수 없어 더 애틋한 사랑을 느낀 운명의 여인을 지켜내야 하는 복잡한 현실에서 끝없이 고뇌하고 방황하는 황태자 루돌프 역을 20년차 베테랑 배우답게 디테일한 감정선을 살려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증폭시켜 강한 흡입력을 이끌어냈다.
또한, 안재욱은 자신의 신념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의 복잡한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극중 루돌프의 상대역인 운명의 연인 마리 베체라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는 비극적이지만 운명적인 사랑 앞에 한없이 애틋한 연인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연기해 환상적인 캐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안재욱 배우에게는 더 이상의 설명도 수식어도 필요 없는 듯 하다. 그가 연기하는 루돌프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안재욱이 바로 루돌프다. 18세기에 살던 루돌프가 살아 돌아와 자신을 연기한다고 해도 안재욱 보다 결코 나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정말 최고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첫 공연을 마친 안재욱은 “2012년 초연 때, 건강상의 이유로 지방공연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같이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늘 마음속에 남아있었는데, 재연에 다시 함께하게 됐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 황태자 루돌프에는 너무나도 훌륭한 선배, 후배, 동료 배우들, 그리고 무대에선 볼 수 없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애쓰고 있는 수많은 스탭들이 함께하고 있다. 모두가 가족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또 매 순간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늘 보다 나은 무대를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는 만큼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께서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콘서트, 음반,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재욱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명불허전 안재욱의 황태자 루돌프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2015년 1월 4일 까지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