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트라비아타 16일, 1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 보석과 여인 17일 - 18일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열려
(자료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을 초청 및 합작한 프로덕션으로,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과 전 유럽에서 비올레타 역으로 극찬받아온 소프라노 라나 코스(Lana Kos)를 비롯해 유럽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들과 한국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유럽 전역의 유명극장은 물론, 국립오페라단의 <아이다>를 비롯한 내한 연주로 호평 받아온 마에스트로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Pier Giorgio Morandi)가 지휘를, 고전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연출해온 피에르 파올로 파치니(Pier Paolo Pacini)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세계 각지의 극장 및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알프레도 트로이시(Alfredo Troisi)의 무대와 의상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은 지난해 축제에서 <토스카>를 매진시키며 많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만큼, <라 트라비아타> 역시 축제 개막 전부터 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오페라를 한층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열린다. 그동안 살롱 오페라와 고전 오페라 등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들을 ‘오페라컬렉션’으로 묶어 소개해 온 오페라축제가 단막으로 이루어진 한국 창작오페라 <보석과 여인>을 선보이는 것. 작가 이강백이 1975년 연극 대본용으로 집필한 이 작품은 1991년 작곡가 박영근에 의해 소극장용 단막 오페라로 다시 태어났다.
한평생 보석을 세공하다 늙어버린 주인공이 다시는 보석을 만지지 않는 조건으로 젊음을 되찾고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이 주요 내용이며, 인간의 사랑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한국형 파우스트’로 불리기도 한다. 공연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며 우리말로 구성되어 있고,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양인준, 바리톤 김승철이 각각 그녀, 그이, 남자로 출연한다. 무료로 입장 및 관람 가능하며 17일, 18일 양일간 중구 대봉동 ‘아트팩토리 청춘(053-744-5235)’에서 공연된다.
한편 개막작 <투란도트>와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성공적으로 끝낸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굵직한 작품들을 남겨두고 있다. 예매 정보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