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1위에 ‘감기 빨리 낳으세요’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맞춤법 실수 중 특히 거슬리는 실수가 있는지 묻자 약 91%의 대학생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충격적인 맞춤법 실수는 무엇일까? 1위는 ‘감기 빨리 낳으세요(26.3%)’가 차지했다. 이어 ‘어의가 없어요(12.6%)’와 ‘얼마 전에 들은 예기가 있는데요(11.7%)’가 각각 충격적인 맞춤법 2, 3위를 차지했다. 또 ‘저한테 일해라절해라 하지 마세요(10.0%)’, ‘이 정도면 문안하죠(7.3%)’, ‘구지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요?(6.0%)’도 충격적이라고 지목 받았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교수님이 오시래요’, ‘설앞장이 안 열려요’, ‘무리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에어컨 시래기가 고장 났어요’ 등이 있었다.
대학생들은 또 알바생들이 잘못 사용하는 말투에 대해서도 ‘은근히 거슬린다(83.8%)’고 지적했다. 가장 거슬리는 알바생의 말실수로는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36.9%)’가 꼽혔다. 여기에 ‘그 메뉴는 할인이 안되세요(23.6%)’, ‘저한테 여쭤보세요(7.5%)’, ‘저희 매장에서는 흡연이 안되세요(1.9%)’ 등이 응답의 70% 가량을 차지하면서 잘못 사용되는 존댓말이 듣기 거북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언니 뭐 드시게?(11.4%)’, ‘손님 너무 까다로우시다(6.6%)’와 같은 반말과 존대를 혼합해 놓은 이상한 말투가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좋은 하루 되세요’와 같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거슬리는 말투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은 맞춤법을 습관적으로 자주 틀리는 이성에 대해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즉 ‘평소 호감이 있던 이성상대가 맞춤법을 자주 틀린다면?’이라고 묻자 대학생의 89.3%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한 것이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92.9%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해 남학생(79.6%)에 비해 여학생들이 맞춤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