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16일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소방대원을 응원하는 무료공연을 열었다.
최근 프로젝트 그룹 '크레훈팝'을 결성하고 소방관 응원곡 '히어로'를 발표한 이들은 이날 '119 안전지킴이와 함께 하는 사랑의 콘서트'란 제목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소방대원들과 그 가족들이 초대됐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은 '히어로'를 함께 부르고 각자의 히트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김장훈은 '고속도로 로망스', '오페라', '사노라면' 등으로 흥을 돋웠고 크레용팝은 '댄싱퀸', '꾸리스마스' 등의 노래를 선사했다.
특히 김장훈은 '쇼'를 부르면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때 쓰는 '고가 사다리'를 연상시키는 크레인을 타고 노래해 3천500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또 그는 공연 말미 크레용팝의 히트곡 '빠빠빠'를 함께 부르며 '직렬 6기통 춤'을 춰 웃음을 줬다.
이날 공연 중간에는 '히어로' 음원 수익금 전액을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 장학금'에 쓰이도록 대한소방공제회에 기부하는 협약식이 진행됐다. 또 김문수 지사가 무대에 올라 예정에 없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1년 동안 해외를 돌면서 활동해 그동안 국내 무대가 많이 그리웠다"며 "지방자치단체(경기도와 수원시 지원)의 예산으로 진행된 공연이어서 예산을 아끼느라 고생했다. 연출하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은 17일 강남 모처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히어로' 홍보와 함께 소방대원을 응원하는 무대를 이어간다.
걸그룹 크레용팝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6 20: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