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해피엔딩 프로젝트 = 89세 크레이그 모리슨(제임스 크롬웰)은 아내 아이린(쥬느비에브 뷰졸드)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자 그녀를 위해 맞춤형 새집을 지어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시청 건축과에서는 자재부터 건축방식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모리슨은 자기 땅에서 집 짓는 것까지 참견하는 건 국가의 월권이라며 강력 반발한다. 결국 사태는 더욱 악화하고 모리슨은 구속될 위기에 처한다.
제임스 크롬웰과 쥬느비에브 뷰졸드가 연륜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제12회 캐나다영화감독조합 감독상, 제39회 시애틀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는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원위크'(2008) 등을 연출한 캐나다 출신 마이클 맥고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2월20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103분.
▲ 행복한 사전 = 출판사에서 가장 인기 없는 부서인 사전편집부. 지루하고 재미없는 편집 일에 공석이 생기자 마사시(오다기리 조)는 영업부의 '왕따' 마지메(마츠다 류헤이)를 데려온다.
얼떨결에 사진편집부에 합류한 마지메는 새로운 사전 만들기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끼고, 단어들을 모아가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던 중 하숙집 주인의 손녀 가구야(미야자키 아오이)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영화는 마지메가 15년에 걸쳐 사전을 완수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일본 나오키상 수상작 '배를 엮다'를 토대로 이시이 유야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올해 일본 영화를 대표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출품됐다. 오다기리 조는 영화 홍보를 위해 오는 18일 내한한다.
2월20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33분
▲ 연애 징크스 =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를 잊고자 일본으로 유학 온 지호(효민)는 기숙사에서 친구도 없이 외로이 살아가는 가에데(시미즈 쿠루미)를 만난다.
지호는 가에데가 같은 대학을 다니는 유수케(야마자키 겐토)를 좋아하는 걸 알게 되면서 가에데의 연애 코치로 나선다. 그러나 지호의 적극적인 연애코치에 가에데와 유수케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는 지호가 가에데에게 한국의 '밀당'(밀고 당기기) 기술을 전수하는 장면 등 간지러운 장면이 여럿 있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 효민의 일본 영화 데뷔작이다. 효민은 국내에서 공포영화 '기생령'(2011)에 출연한 바 있다.
2월13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23분
▲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 어린 시절 단짝 친구들로 구성된 '초평화 버스터즈'.
그 중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멘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다. 세월은 덧없이 흐르지만 진땅·아나루·유키아츠·쓰루코·풋포의 마음에는 아물지 않는 상처가 생긴다.
그로부터 5년 후. 유키아츠 등은 진땅의 주변에 멘마의 영혼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날'의 일을 되새긴다.
담담한 필치로 그린 잔잔한 애니메이션이다. 진땅을 좋아하는 아나루, 유키아츠를 좋아하는 쓰루코의 슬픈 이야기와 진땅과 멘마의 사랑 등이 아름다운 화면 속에 펼쳐진다.
TV 애니메이션 '초평화 버스터즈'를 원작으로 나가이 다츠유키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2월20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99분.
▲ 슈퍼노바 지구탈출기 = 허세 작렬하는 우주영웅 스콜치와 소심한 천재 게리는 어느 날 어둠의 별(지구)에서 사라진 외계인을 구출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스콜치는 지구인에게 붙잡히고, 신중한 게리조차 외계인 납치작전을 선도한 쉥커 장군에게 잡힌다.
'슈퍼배드'에서 미술을 담당했던 캘런 브런커가 메가폰을 들었다.
2월13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89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3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