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1964년 8월 17일 한국기자협회가 창립되었다.
한국기자협회 창립50주년에 즈음하여 한국기자협회 강령과 선언문, 결의문을 보며 현실의 언론과 살펴보며, 대한민국의 기자정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언론자유 수호를 목청껏 외쳤고, 권력의 언론통제에 온몸으로 저항했다.
끌려가고, 옥고를 치르고, 거리로 쫓겨나고, 시련도 겪으며 오늘에 섰다.
물론 적당히 타협하고 애써 외면하며 시류에 편승하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기자들의 단결 속에 한국기자협회 50년 역사는 도도한 물결이 되어 깊고도 멀리 흘러왔다.
한국기자협회 강령
조국의 민주발전과 언론인의 자질향상을 위해 힘쓴다.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압제에도 뭉쳐 싸운다.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국제언론인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서로 돕는다.
선언문
우리들 전국의 신문 . 통신 . 방송의 일선 기자들은 오늘 한국기자협회를 창립한다.
반세기간의 언론사를 통해 우리들은 항일과 반독재의 제일선에서 싸워왔지만 서로의 유대와 단결을 위한 항구적인 조직체를 가져보지는 못했다.
모래알처럼 흩어진 우리들은 스스로가 지니고 있는 역량을 효과적으로 발휘해 보지를 못했으며 사회에 대한 우리들의 책임, 그리고 우리들 자체 내의 윤리적인 규제에 대해서도 결코 완벽을 기했다고는 보지 않는 바이다.
항일과 반독재의 피나는 투쟁사를 거쳐 이제 우리는 언론자유의 수호와 조국이 요구하는 민주주의 발전에 우리의 용기와 지혜를 집중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의 인간적인 자질 향상과 권익옹호를 위해서 힘을 모을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의 결의는 현실적인 요청이요 역사적인 필연이다.
정의와 책임에 바탕을 둔 우리들의 단결된 힘은 어떠한 권력 어떠한 위력에도 굴치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결의문
우리 기자협회는 오늘 우람한 발족에 즈음하여 우리들 마음깊이 우러나온 결의를 함께 다짐한다.
-.우리는 전체 기자들의 단결이 우리들 기자의 염원이었으며 한국언론의 숙제였음을 명심하여 공동운명의 대도에서 결속한다.
-. 우리는 스스로의 자질향상에 힘을 기울이며 기자의 품위가 유지될 수 있는 적정한 제조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아울러 천명했다.
-. 우리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채택한 한국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을 준수하며 앞으로 그 보완책을 강구함으로써 자체규율을 높일 것을 다짐한다.
-. 우리는 비민주적인 언론윤리위원회법을 반대하며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묶어 이 악법이 철폐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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