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국토교통위원회)은 “정부가 김포공항과 주변지역을 약 3조원 규모의 개발사업이 가능한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어제(16일) 최종 선정했다”고 밝히며, “김포공항을 활성화해 강서구를 국제적 경제 관문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지난 총선 공약을 본격 이행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등은 2027년까지 국비 40억, 지방비 60억원을 포함해 약 3조원을 투입해 공항 내 노후화된 배후단지 부지 등을 개발하여 도시철도(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경전철, 대곡-소사선 등)와 간선급행버스(부천-인천-김포공항 S-BRT),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을 구축한다. (#붙임 참조)
특히, 미래형 교통 허브에 구축되는 UAM 이착륙장은 기체 충전, 정비·주기장 역할을 하면서, UAM 상용화의 기반 조성과 항공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본사, 항공보안교육센터 등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글로벌 비즈니스 시설뿐만 아니라 UAM 지식산업센터 등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 마곡 지구와 연계한 첨단산업시설, 청년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김포공항과 그 주변 지역에 산업·업무·교통·공공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된 신산업 거점이 조성됨으로써 약 2만 9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나아가 마곡(스마트시티), 상암, 김포, 일산 등의 주변 지역과 연계되어 수도권 서남부에 대규모 첨단 혁신산업기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와 일자리센터, 문화·체육·보육시설, 지하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도입되어 지역에 활력이 제고되고, 개발이익을 소음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으로 향유함으로써 인근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여하는 등 주변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개발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계획안은 지난 9월 30일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뒤 현장실사(10.21), 종합평가(11.4) 등 실현가능성 및 사업타당성 평가를 마치고, 도시재생 실무위원회 심의(11.24~12.1), 국무총리 주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12.10~12.15)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진성준 의원은 “이번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선정으로 서울 강서구가 국제적 경제 관문도시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도,“김포공항과 그 주변지역은 도심국제공항과 도시철도가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이나 고도제한과 소음피해로 인해 도시가 노후화되고 쇠퇴해 왔다”고 지적하고, “강서구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주민친화형·공공기여형 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