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정책위의장, 과기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질타
- 조 후보자, 서초동 대형 평수 보유한 채 IMF 이후 대형 평수 주택 3채 매입 -
- 6억 원 빚내가며 일시적으로 대형아파트 4채 보유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청문회에서 조동호 후보자와 배우자 오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질타하며 사퇴를 촉구하였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 오씨는 IMF 이후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부동산을 집중 거래했다. 해당 부동산은 서초동 69평형 주상복합 1채, 분당구 65평형 빌라 1채, 대전 54평형 아파트 1채다.
조 후보자 부부는 부동산 집중 매입 이전에도 이미 1993년 서초동 소재 43평 아파트를 보유 중이었으며, 해당 아파트는 강남역 초역세권으로 조만간 대림아크로클라우드파크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강남역 인근 재건축 아파트들의 평당 분양가는 무려 4,5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조 후보자 부부는 부동산 집중 거래 과정에서 주택담보로 막대한 자금을 대출받았다.
2000년 10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6억 원 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미 강남아파트를 보유한 상태에서 단기간에 6억 원의 빚을 내가며 대형평수 주택만 3채를 매입했으며, 그 과정에서 서초동 2채를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서초동 아파트는 한 채당 현재 시세로 20억 원에 이른다.
※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43평, 추정 실거래가 19~21억
서초동 현대슈퍼빌 69평, 추정 실거래가 17~20억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IMF 이후 전 국민이 고통받던 시기에 조 후보자와 배우자 오씨는 부의 상징인 대형평수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일시적으로 4주택을 보유하기도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6억원의 막대한 빚을 내가면서 까지 부동산 매입에 몰두한 것이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 무엇이 부동산 투기겠냐”고 조 후보자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정용기 의장은 “조 후보자가 보유한 똘똘한 서초동 2채 아파트는 각각 로또 1등 당첨금으로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하는 주무 과기부 장관이 부동산 전문가라면 국민들이 과기부의 정책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하고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주문했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