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넷캘(NetKAL) 방한단 초청 환영 만찬 가져
- 문 의장, “재미 동포사회의 위상 강화는 곧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
문희상 국회의장은 3월 21일(목) 저녁 ‘2019 Korean-American Leader(KAL) 정상회의’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넷캘(NetKAL) 방한단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재미 동포사회의 위상 강화는 곧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이며 국익에도 크게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부모 세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재미 동포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미국 내 한인 리더들은 민간 외교관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이다.
특히, 한미동맹 강화에 1.5세, 2세 코리언 아메리칸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회 있을 때마다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나 국가이익에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기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해주시기 바라며, 한미 교류협력의 든든한 가교(架橋)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의장은 "안타깝게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아쉽긴 해도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프로세스’라는 말 그대로 ‘과정’이다.
더디고 불편하더라도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한반도 평화를 향해 호시우행(虎視牛行), 예리하게 살피며 꾸준하게 전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것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신뢰구축을 통해 관계개선에 적극 임하도록 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 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으며 핵 포기시 남측의 대북지원과 협력 의지가 분명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북한에게 ‘밝은 미래(bright future)’가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한국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누차 강조해온 북한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현되면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 동포사회에도 정치,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과 북, 미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orean-American Leader(KAL) 정상회의」는 모국인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양국 현안에 대해 미주 한인 사회의 긍정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미국 내 정치, 경제, 문화, 언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30~40대 한국계 리더들과 한미 양국 한반도 정책 관련자들 약 500여명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예방에 우리 측에서는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임원인 변재일·백재현·정갑윤·정병국 부회장, 김선동 간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NetKAL측에서는 NetKAL Inc 이제훈 대표, SBS 블루베리 임윤선 변호사, 글로컬 재단 윤현덕 이사, 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데이비드 박 미국 재무성 대표 등 47명의 방한단이 함께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