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해군 2함대 위문방문 및 천안함 용사 참배
- 문의장 “만 가지 일 중 단 한 가지, 안보를 놓치면 전부를 놓치는 것” -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월 13일(목)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2함대를 방문하여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천안함 용사들을 참배했다.
부대를 방문한 문 의장은 “해군 장교출신 문희상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전한 뒤 “젊은 시절이 떠오르고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하기도 하지만, 고생했던 훈련시절이 생각나서 다시는 훈련지 진해 쪽을 보지 않으리란 생각도 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문 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힘들 때는 그 시절의 에너지를 생각하면서 힘을 되찾곤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의장은 권혁민 해군 참모차장 및 강동훈 2함대사령관 등이 참석한 부대 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우리 해군이 보여준 위국헌신에 국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와 신뢰를 보낸다”고 해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환영하며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만 가지 일 중 단 한 가지, 안보를 놓치면 전부를 놓치는 것이다. 안보에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국민의 정부, 김대중 대통령께서 펼친 햇볕정책의 첫 번째 전제가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이었다”라며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이면서도 국방의 의무를 통해 최강의 예비군을 유지하고 있다.
내륙국가이면서도 해군을 유지하는, 말 그대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국방정책을 실행한다”라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문 의장은 “우리 정부가 자신 있고 당당하게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 군의 강한 국방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특히 내년도 국방예산이 46조7천억원이 편성되고 전년대비 8.2% 증가했으며,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과 국방개혁에 관한 방위력개선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후 문 의장은 천안함 용사들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위국헌신(爲國獻身)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장은 수병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한 해군 부대 내에서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영카페에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날 위문방문은 안규백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 유의동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윤창환 정책수석비서관, 이계성 국회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