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국기자]
[도심속 예술의 명소] '시간의 여백' 김미영 작가
경북 경주시 동성로 83-1의 앞을 지나다 보면 외관부터 예쁘게 꾸며져 있는 ‘시간의 여백’이라는 캘러리를 만날 수 있다.
기자는 밖에서도 창문 넘으로 보이는 한국화를 관람하기 위하여 실내로 들어서니 “마실 차 주문해 주시고 준비하는 동안 편안하게 감상하세요”라며 상냥한 목소리의 여성이 다가왔다.
부드러운 한국적인 색감을 사용하여 작은 화선지에 그린 그림은 왠지 친근함과 포근함이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화법으로 그린 크다란 산수화는 웅장함 마저 느껴졌다.
그림에 푹 빠져 10여 점 감상 하였을 때 주문한 복숭아 아이스티가 나왔다고 하여 누구의 작품인지를 물어보니 바로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고 하여 기자는 잠시 말을 잊었다.
작품의 주인공은 ‘汀如 金美瑩’선생이었고 붓을 잡은 지는 30이 넘는 경력을 가진 중견작가로 경주뿐만 아니라 중국의 특별 전시회에도 초대작가로 참여한 적이 있다며 올해 11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한·중 예술인교류전에 사무국장직을 맡아 자신의 작품 준비뿐만 아니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커피숍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수강생을 가르치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을 마음에 들어 하는 관람객이 있으면 판매하기도 하며 자신의 예술 활동 공간으로도 함께 사용한다고 하였다.
정여 김미영 선생은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창작한다는 것은 많은 단련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자신은 매번 처음 붓을 잡는다는 떨리는 마음으로 집중하여 그림을 그릴 때면 옆에 누가 와도 모른다”라고 하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셔서 차는 마시지 않아도 괜찮으니 꼭 들리어 자신의 작품들을 감상하여 마음의 풍요로움을 가져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박태국기자 comt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