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설계·관람객 편의 세심한 배려…개·폐회식 등 열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전경. (사진=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연면적 11만3620㎡에 5층 규모로 보조경기장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9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육상, 크리켓, 마라톤 결승점, 폐회식이 열린다.
총 6만2818석의 관람석 중 3만2500여석의 가변형 관람석은 대회 기간에만 임대 사용해 공사비를 절약했다.
대회 이후에는 철거해 대형 영화관, 할인점, 아울렛, 연회장, 뷰티클리닉, 스포츠센터 등 대규모 상업 및 문화시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친환경 대회를 표방한 대표 시설인 만큼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 외형이 인상적이다.
아시안게임으로 45억 아시아 인이 하나 되는 ‘즐거운 아시아’, 바람이 물결 치듯 남북으로 펼쳐진 2개 지붕, 빛이 산란되는 투명하고 열린 느낌의 파사드, 승무의 춤사위를 닮은 곡선미로 형상화해 동아시아 허브로 비상하는 역동적인 인천을 표현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 (사진=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
주경기장은 설계면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기술력이 돋보인다.
주경기장 외장재를 시공성과 단열성이 우수한 재료로 사용하고 냉난방 시설은 지열을 이용해 공급하도록 설계했다. 태양광을 활용한 실내 조명으로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태양열 급탕 시스템과 그라운드 조경용수는 빗물을 활용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활용으로 연간 2억1000만원의 유지 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관람객과 관계자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 있다.
1901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마련한 것은 물론 선수촌과 불과 16km(28분) 떨어진 위치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최대한 동선을 짧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안과 통제를 고려해 봉수대로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한 VIP·선수단 전용 입구를 설치했다.
또 지상 1층에서 연결되는 내부순환차로는 버스도 통행이 가능한 폭 8m, 높이 7m의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고 일반 관람객과 선수단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지상 1층에는 선수단, 경기지원·행사 대기룸, VIP·임원진, 방송보도, VIP, 운영진 등의 동선과 공간을 독립적으로 마련했고 북서측엔 국내 유일의 실내 육상트랙을 설치, 우천시에도 선수들의 기록이 향상될 수 있게 했다.
장애인용 휠체어석과 보호자 동반 좌석. (사진=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
지상 2층엔 일반 관람객을 위한 광장과 경사로, 계단 등을 설치해 진출입이 편하도록 했고 3층에는 회원라운지와 경기 후 사용을 고려한 연회장이 마련됐다.
중계석과 미디어석이 위치한 4층의 회원실과 로얄박스는 가변모듈로 적용해 용도에 따라 변경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운영의 심장이 될 5층은 2단계로 강화한 보안시스템이 적용된 곳으로 경기장 운영관리 핵심시설인 중앙통제실이 들어섰다.
안전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대회 기간 내에는 층별·구역별 관람객 동선을 분리해 보안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534석의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회전식 휠체어석과 동반자석을 함께 마련해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남쪽으로는 심곡천, 북쪽으로는 공촌천이 흐르는 주경기장 밖에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 장을 아우르는 생태수로(에코 캐널·echo canal)를 끼고 만들어진 남북 광장과 녹지 밴드가 생태습지공원인 연희공원과 함께 방문객에게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제공 =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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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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