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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어린이날 클래식'서 LG 격파

posted May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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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어린이날 클래식'서 LG 격파

 

두산 승리
두산 승리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LG의 경기. 5-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3.5.5 doobig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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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전명훈 성서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클래식'에서 3년 만에 승리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6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손시헌의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LG를 5-2로 제압했다.

 

잠실구장을 나눠 쓰는 두 팀은 1996년부터 1997년과 2002년을 빼곤 매년 어린이날 잠실에 모여 라이벌전의 진수를 보여줬다.

 

역대 어린이날 전적에서는 두산이 9승7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에는 LG의 어린이팬이 웃으며 떠나는 일이 많았다.

 

2011년 어린이날 LG에 4-12로 완패한 두산은 지난해에도 3-5로 패배했다.

 

그러나 이날 짜릿한 승리를 빼앗아 3년 만에 어린이 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잠실구장에는 이날 2만7천 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 2008년부터 6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을 기록했다.

 

 

'역전이다'
'역전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LG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손시헌의 역전 적시타때 득점한 3루주자 홍성흔이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13.5.5 doobig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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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직구장과 대전구장에 각각 매진에 약간 모자란 2만4천347명과 1만1천647명이 들어와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 기록을 5년째 이어가지는 못했다.
 

사직에서는 삼성이 용병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와 김상수·조동찬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6-1로 물리치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 잠실(두산 5-2 LG)

 

선발 노경은과 리즈가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겨 가며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뒤따라 나온 불펜을 공략하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LG가 6회초 1사 만루에서 땅볼로 1점을 빼앗는 데 그치자 두산의 반격이 이어졌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은 바뀐 투수 이동현에게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여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도 1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하는 데 그친 LG는 7회말 중견수 이대형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추격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

 

손시헌 역전 3루타
손시헌 역전 3루타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LG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9번타자 손시헌이 역전 3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13.5.5 doobig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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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빠뜨린 사이 타자 오재원이 3루까지 내달렸고, 이원석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에 LG를 완전히 따돌렸다.

 

◇ 대구(삼성 6-1 롯데)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진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앞섰다.

 

2회 2사 후 채태인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조동찬, 진갑용의 연속 2루타로 먼저 2점을 올렸다.

 

이어 타석에 선 김상수가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서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2점 홈런을 빼앗아 4-0으로 달아났다.

 

7회에도 대타 김태완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획득한 삼성은 8회 조동찬이 1점 홈런을 폭발시켜 6-0까지 차이를 벌리고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동찬은 3일 경기부터 3연전 내내 홈런포를 가동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시즌 5개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9회말 전준우의 희생 플라이로 영봉패를 면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sncwook@yna.co.kr

junmk@yna.co.kr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5 1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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