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토트넘(잉글랜드)과 도르트문트(독일)가 '손세이셔널' 손흥민(함부르크)의 영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 영입을 위한 토트넘의 경쟁이 뜨거워졌다'는 제목의 기사에 "손흥민을 노리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팀인 도르트문트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이미 사전 조사까지 펼쳤다"며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의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독일의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도 지난달 24일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이 함부르크의 보석 같은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시즌 함부르크와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현재 주급 4만5천 파운드(약 7천7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토트넘도 1천만 파운드(약 171억원)의 이적료를 생각하고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주장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토트넘과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팀의 핵심자원인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결정하면서 전력 보강이 발들의 불이 됐다.
이에 대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분데스리가에서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손흥민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손흥민이 주변 사람들에게 토트넘으로 이적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영입전에 나서면서 토트넘이 협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3 07: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