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생겼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288만4천675 유로) 단식 2회전 경기를 마친 뒤 "셋째가 곧 태어난다"며 "아내가 출산할 때 옆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미르카 바브리넥과 결혼한 페더러는 같은 해 쌍둥이 딸을 얻었다.
아직 정확한 출산 예정일은 모르고 있다는 페더러는 "그동안 테니스 경기는 많이 치렀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내 곁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오픈과 셋째 출산이 겹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프랑스오픈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페더러는 2000년 호주오픈부터 메이저 대회에 개근하고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5월25일부터 6월8일까지 열린다.
페더러는 이날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라덱 스테파넥(41위·체코)을 2-0(6-1 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7 08: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