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복귀 걸고 '최후의 한 판'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지동원이 2경기 연속골과 팀의 강등권 탈출을 동시에 정조준한다.
지동원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30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 솔라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12-2013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동원은 지난달 2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31라운드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시즌 4호 골을 터뜨려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9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3호 골을 몰아넣은 데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 잔류 해결사'로서 면모를 보였다.
이번 프라이부르크와의 대결은 아우크스부르크에 강등권 탈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7승9무15패를 기록, 승점 30(골득실 -15)으로 16위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6위 팀은 2부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뒤셀도르프(득실차 -12)와의 승점 차를 없애 강등권 완전 탈출의 문턱까지 왔다.
이번 경기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 최하위 퓌르트와 대결을 남겨둔다.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터라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을 얻어야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임대 기간 만료를 앞둔 지동원으로서도 이적을 타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알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11골을 기록 중인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6일 새벽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29일 샬케04와의 경기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12호 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팀도 샬케에 1-4로 대패,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예선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인 6위를 향한 험난한 도전을 이어갔다.
함부르크는 승점 44로 6위 프라이부르크(승점 45)에 승점 1 뒤진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7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골득실 -4)와 승점 차가 없으나 골득실차에서 함부르크(-13)가 크게 뒤져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강팀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는 리그 2위 맨체스터시티와 4일 밤 격돌한다.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이 확정된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박지성과 윤석영은 아스널과 상대한다.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는 볼턴의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걸린 블랙풀과의 정규리그 최종 46라운드를 준비한다.
챔피언십 우승, 준우승팀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며, 3∼6위는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볼턴이 6위(승점 67)지만 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7), 8위 레스터시티(승점 65)의 추격을 받는 상황인 만큼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안전하다.
◇ 해외파 경기일정
▲ 4일(토)
셀타 비고-아틀레틱 빌바오(4시·박주영 홈)
스완지시티-맨체스터시티(23시·기성용 홈)
볼턴-블랙풀(이청용 홈)
카디프시티-헐시티(김보경 원정·이상 20시45분)
▲ 5일(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아스널(1시30분·박지성 윤석영 홈)
아우크스부르크-프라이부르크(22시30분·구자철 지동원 원정)
▲ 6일(월)
함부르크-볼프스부르크(0시30분·손흥민 홈)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