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스포츠 택견 인공지능(AI) 교육·심사·심판시스템 초석 마련
-대한택견회, 택견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진행-
대한택견회(회장 이일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1,000시간 이상의 영상데이터 확보를 마쳤다고 밝혔다.
과기부가 시행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 개발에 필수인 양질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대규모 구축하는 정부 주도의 디지털 뉴딜 사업이다.
택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전통문화이자,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는 대한민국 전통스포츠다. 대한택견회는 이번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을 통해 AI 택견 교육·심사·심판 도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진행 중인 해외 보급용 택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80명의 택견 시연자(초급, 중급, 고급)가 참여하여 하이브리드 모션캡쳐와 Depth 카메라를 이용한 택견 동작 데이터 수집을 마쳤고,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도입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53명의 전문 어노테이션 집단과 택견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가 40명이 실시간 검수자로 참여하며 데이터 가공부터 품질관리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 책임자인 대한택견회 오성근 사무처장은 “OTT 플랫폼을 통해 K-드라마의 바람이 시작된 것처럼, 과기부 인공지능(AI) 사업을 통해 K-팝, K-드라마에 이은 K-스포츠, K-무예의 바람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