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작성시점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KBO는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마저도 의혹을 낳고 있다.
KBO가 김수민 의원에게 제출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관련 일지’에서 KBO가 지명엔트리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제출한 날짜는 6월 18일이다.
하지만 KBO는 8일 가짜회의록 의혹과 관련해 정면 반박하면서, 최종엔트리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제출 한 시점은 6월 15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KBO는 “회의록 하단부는 ‘국가대표 경력’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인 ‘코칭스태프의 코멘트’를 포함하고 회의록 말미에 ‘최종 선발 명단 주요 국제대회 출전 성적’을 첨부하여 6월 21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즉, KBO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선발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는 시점인 6월 15과 21일은 김수민 의원실에 제출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관련 일지’에 기재된 18일과도 명백하게 다르다.
김수민 의원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관련 일지와 오늘 발표한 KBO의 회의록 자료제출 시점이 다르다”라며 “최종엔트리 선발회의 당시를 상세히 기록한 회의록 원본도 제출하지 않고 있는 시점에 발표된 해명자료 역시 의원실에 제출된 날짜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선수선발과정이 그만큼 허술했다는 반증이며 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선발과정 전반이 담긴 진짜 회의록인 녹취록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 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