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물꼬트는 ‘남북통일농구’ 선수단 평양 입성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우리측 남북통일농구대회 선수단 (=사진공동취재단)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선수단 대표단이 3일 평양으로 떠났다.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총 101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군수송기 2대에 나눠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서해 직항로를 따라 평양에 도착했다.

국가대표를 우선으로 남녀농구선수 50명과 정부 대표단 5명 그리고 정부 지원단 15명이,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아나운서 1명으로 조직됐다.

조명규 통일부장관, 노태강 문체부2차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이 정부대표단으로 구성됐다.

조 통일부장관은 “15년만의 이 통일농구대회는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 남북통일농구는 1999년 12월에 서울에서 열렸고, 2003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바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 통일농구대회가 된다.

경기는 4일 남북혼합경기가 열리고, 5일에는 친선경기를 남녀별로 4회 열릴 예정이다.

남북 합의에 따라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으며, 혼합경기는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구성하고, 친선경기는 남측은 청팀, 북측은 홍팀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한편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대회를 참관하러 나타날지 큰 관심사이다.

농구애호가인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시절 NBA 경기를 시청하며 농구팬이 된 것으로 알려져있고,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을 수차례 북한으로 초청해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스포츠닷컴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