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한국 남자축구의 시원한 4-1 ‘도쿄 대첩’

posted Dec 17,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국 남자축구의 시원한 4-1 ‘도쿄 대첩

 

한국 남자축구가 드디어 일을 냈다. 대표팀은 역대 78번째 한일전을 통쾌한 '도쿄 대첩'으로 장식하고 동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신욱(전북)의 멀티골과 정우영(충칭)과 염기훈(수원)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21무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 상금 28천만원을 덤으로 챙겼다.


xvwf.jpg

 

한국의 이 대회 우승은 2003년 원년 대회와 2008년 대회,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21, 무패 기록으로 우승한 건 2003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반면 2연승 중이던 일본은 안방에서 한국에 '역전 우승'을 헌납하며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또 일본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41231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0524일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이후 77개월 만이며또 한국이 일본에 세 골 차로 이긴 것은 1982년 한일정기전 3-0 승리이후 무려 35년 만이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승(32) 행진 중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6개월여 앞둔 신태용 감독은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대승을 거두고 E-1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해 자신감을 충전하고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한일전에 이근호(강원)와 김신욱을 공격 쌍두마차로 내세운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좌우 날개에 김민우(수원)와 이재성(전북) 배치되고, 주세종(서울), 정우영(충칭)이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윤영선(상무)-장현수(FC도쿄)-고요한(서울)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출발은 불안했다. 태극전사들이 상대 탐색을 할 사이도 없이 일본이 홈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 초반 이른 시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킥오프 2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토 준야를 수비하던 장현수가 왼쪽 어깨를 손으로 잡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고바유시 유가 왼쪽 골문으로 침착하게 꽂아넣어 한국은 0-1로 뒤졌다. 선제골을 내준 태극전사들이 거센 반격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었다. 전반 11분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몸을 던진 헤딩슛으로 일본 골키퍼 나마무라 고스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김신욱은 전반 13분 헤딩골을 꽂았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빨랫줄 같은 크로스를 올려주자 수비수를 옆에 두고 공중으로 솟구쳐 오른 김신욱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었다. 김신욱의 머리를 맞고 속도가 붙은 공은 그대로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진수의 정교한 크로스와 김신욱의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이 합작한 동점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일본을 몰아붙였고, 전반 23분 정우영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터졌다. 한국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정우영이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벽 사이로 날아가 그대로 일본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일본 골키퍼 나카무라가 손을 써볼 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프리킥 골이었다. 정우영이 A매치 데뷔 22경기 만에 뽑은 첫 골. 2-1 역전에 성공하며 공격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일본 문전을 쉴 새 없이 두드렸고, 동점골의 주인공인 김신욱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김신욱은 전반 35분 이재성이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들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김신욱에게 공을 찔러줬다. 김신욱은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과 1차전에서 22도움을 합작했던 전북의 김신욱-이재성 듀오가 만들어낸 기분 좋은 추가골이었다.


xbwf.jpg

 

태극전사들의 파상공세는 후반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김신욱이 상대 문전에서 크로스를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김민우가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나카무라가 간신히 쳐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9분에는 정우영이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려 상대 골키퍼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2분 무릎이 좋지 않아 중국전과 북한전에 아꼈던 이근호를 빼고 '왼발 달인' 염기훈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염기훈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고, 염기훈이 자신의 왼발로 마법을 부렸다. 염기훈은 후반 24분 일본 수비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찼다. 공이 상대 고바야시 발끝을 스치면서 살짝 굴절된 후 그대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행운이 따라준 한국의 네 번째 득점이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가와마타 겐고에게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고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닷컴 스포츠팀



  1. 순천시체육회, ‘2017 순천체육인의 밤’ 행사 개최

    순천시체육회, ‘2017 순천체육인의 밤’ 행사 개최 순천시체육회는 ‘2017 순천체육인의 밤’ 행사를 20일 더혜윰웨딩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했다.이 행사는 체육인 382명,수상자18명 등 400여명의 체육 관계자들이 순천시의 체육발전과 체육인의 화합도모, 체육인...
    Date2017.12.20
    Read More
  2. 한국 남자축구의 시원한 4-1 ‘도쿄 대첩’

    한국 남자축구의 시원한 4-1 ‘도쿄 대첩’ 한국 남자축구가 드디어 일을 냈다. 대표팀은 역대 78번째 한일전을 통쾌한 '도쿄 대첩'으로 장식하고 동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Date2017.12.17
    Read More
  3. 이상화,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1,000m 출전권 획득

    이상화,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1,000m 출전권 획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5일(한국시간) 발표한 평창올림픽 출전 쿼터 자료에 따르...
    Date2017.12.15
    Read More
  4. 웰백·램지, 아스날 구단 재계약 거절

    웰백·램지, 아스날 구단 재계약 거절 알렉시스 산체스·메수트 외질에 이어, 아스날 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선수가 더 늘어날 조짐이 보인다. 아스날이 대니 웰백 및 아론 램지 측과 진행한 협상에서 구단 측과 선수 측의 입장 차이가 일찌감치 좁혀지지는...
    Date2017.12.15
    Read More
  5. 순천시 여자유도팀 창단

    순천시 여자유도팀 창단 순천시의 여자유도팀 창단이 3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순천시는 유도종목 활성화 및 지역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지난 9일 순천 엘리시아 웨딩컨벤션에서 '순청시청 여자 유도팀'을 창단했다. 전라남도순천시유도인의밤을겸한 순천시청 ...
    Date2017.12.11
    Read More
  6. 김현수 향한 프로야구 LG의 ‘외통수 FA 협상’

    김현수 향한 프로야구 LG의 ‘외통수 FA 협상’ 프로야구 구단 LG와 김현수의 자유계약선수(FA) 만남이 구체화된다면 둘 사이에 외나무 다리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FA 시장도 사실상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대어’들이 팀 간 ...
    Date2017.11.29
    Read More
  7. ‘2017서울컵 유도대회’ 성료

    ‘2017서울컵 유도대회’ 성료 유도 전문인, 유도 동호회,일반시민 함께 대회선수로 참가 지난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서울컵 유도대회’가 선수 1,600여명 및 관중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로 개...
    Date2017.11.27
    Read More
  8. 남자배구,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 역전극

    남자배구,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 역전극 삼성화재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8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2(21-25, 25-23, 20-25, 25...
    Date2017.11.23
    Read More
  9. 김호곤, "축구 대표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김호곤, "축구 대표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김호곤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66)이 "축구 대표 팀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대표 팀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14일 울...
    Date2017.11.16
    Read More
  10.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충주에서 26일까지 열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충주에서 26일까지 열전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충북에서 열리는 것은 1994년 이후 13년 만이다. 사진=세계 각국에서 온 모델들이 역도 경기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Date2017.10.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 306 Next
/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