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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계올림픽 도전사

posted Jan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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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귀국하는 김연아(왼쪽).<<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앞세우고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것은 1948년 1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월 8일까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개최된 제5회 대회다.

 

우리나라 선수가 처음 동계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에 앞서 1936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치러진 제4회 대회였다.

 

일제강점기인 당시 일본 메이지대학에 재학 중이던 김정연을 비롯해 이성덕, 장우식 등 3명이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40년과 1944년 대회는 무산됐다.

 

해방 이후인 194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은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 임원 2명과 이효창, 문동성, 이종국 등 3명의 선수로 '초미니' 선수단을 꾸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참가했다.

 

이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벌어진 1952년 대회는 한국전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이후 195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제7회부터는 꾸준히 출전해왔다.

 

1960년 미국 스쿼밸리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경희와 한혜자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제9회 대회에서는 북한이 올림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북한의 한필화는 아시아 여자선수 중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우리나라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에서 배기태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5위, 1,000m에서 9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딴 것은 4년 뒤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김윤만이 1위를 차지한 올라프 진케(독일)에게 불과 0.01초 뒤진 1분14초8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이 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이 된 쇼트트랙에서 남자 1,000m에 출전한 김기훈이 우승, 한국 선수로는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종목의 이준호는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까지 금메달 2∼4개씩을 포함해 매 대회 4∼6개의 메달을 챙겼다.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와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연거푸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전이경(금4, 동1)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총 5개(금1, 은4)의 메달을 목에 건 남자 쇼트트랙의 이호석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 중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남아 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 6개(은3, 동2)를 따내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지금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당시 쇼트트랙에서 3관왕에 오르며 총 4개의 메달(금3, 동1)을 차지해 한국의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한국 동계올림픽 도전사의 한 획을 그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5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내용 면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2006년까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 등 총 31개다.

 

이 가운데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의 은메달, 2006년 토리노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이강석이 딴 동메달을 빼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밴쿠버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를 석권하고, 남자 10,000m에서는 이승훈이 금메달을 더했다.

이상화는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불모지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여왕' 김연아가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8.56

점으로 우승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금메달 23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8개 등 총 45개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2 06: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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