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해남군청>
땅끝 해남의 겨울이 동계전지훈련 선수들의 스포츠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장애인보치아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해남군을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시작한 이래 1월 10일까지 해남을 찾은 스포츠 선수들은 9개 종목 76개 팀, 678명에 이르고 있다.
종목도 다양해 축구 중등부 7개 팀 258여 명을 비롯해 레슬링 10개 팀 150명, 육상 20개 팀 150명 등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농구, 테니스, 펜싱, 골프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육상 10개 팀, 초등 축구부 20개 팀, 검도팀 150명이 추가로 해남을 찾을 예정으로, 오는 2월 말까지 육상, 축구 등 13개 종목에서 320개 팀, 6천여 명(연인원 8만여 명)이 동계전지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해남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데는 따뜻한 날씨와 맛깔스러운 음식, 무엇보다 적극적인 시설 확충과 꾸준한 대외 홍보를 통한 수년간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군은 육상트랙과 천연 잔디구장을 갖춘 우슬경기장, 3면의 축구전용구장, 전국단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우슬 체육관과 동백 체육관 등이 우슬체육공원 내에 집약되어 있고 수영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지속해서 각종 체육시설을 확충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는 우천시에도 훈련이 가능한 현대식 8레인의 전천후 실내 육상 연습장도 건립할 계획으로 사계절 스포츠 마케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한 지정병원제 및 재활캠프 운영, 선수 전용 세탁실은 물론 여가를 활용한 문화공연 관람,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단순 1회성 유치가 아닌 평생 고객 관리의 자세로 전지훈련팀을 맞이하고 있다.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두연 감독(성균관대 육상감독)은 "해남을 찾은 전지훈련팀들이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며 "전지훈련 기간 동안 해남군의 세심한 지원과 배려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2016년 동·하계 전지훈련을 통해 15개 종목 672팀을 유치해 86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전지훈련 유치 전라남도 스포츠 시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전국 최고 스포츠 명품 고장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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