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4·KT)가 2013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에서 50m 권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월드컵파이널 라이플대회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69.5점을 쏴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194.3점을 기록한 왕즈웨이(중국), 은메달은 191.4점을 쏜 마쓰다 도모유키(일본)에게 돌아갔다.
월드컵파이널은 올해 개최된 4개 월드컵 대회 성적 등을 고려해 선별된 정상급 선수들과 지난해 이 대회 종목별 우승자만 초청돼 실력을 겨루는 왕중왕전이다.
진종오는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진종오는 최근 어깨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63점을 기록, 3위로 8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결선에서 8점대를 다섯 번이나 쏘며 주춤한 탓에 막판 역전극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진종오는 10일 치러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결선에서 4위를 차지,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편, 여자 25m 권총에 참가한 김장미(부산시청)와 김경애(동해시청)는 결선에서 각각 6위, 7위에 머물렀다.
10개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금메달 4개를 포함, 은 2개, 동 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가 금 3, 동 1로 준우승, 개최국 독일이 금
1, 동 2로 3위에 자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3 14: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