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손연재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색다른 모습을 찾아
내기 위해 코치와 상의 중"이라며 "리듬체조는 네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니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손연재는 러시아에 한 달 반가량 머물며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등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규정이 바뀌어 적응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시즌을 마치니 적응도 된 듯해 난도와 연기 등 여러 부분을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그동안 프로그램 음악 중 하나로 계속 사용해온 클래식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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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손연재
-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 차 러시아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연재는 러시아에 한 달 반 가량 머물며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등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2013.11.6 seephoto@yna.co.kr
손연재는 "클래식이 국내 팬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겠지만, 리듬체조가 유럽에서 발달한 만큼 시합장에서는 오히려 익숙하다"며 "클래식뿐만 아니라 여러 음악을 사용해 네 종목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평소 프로그램을 짜는 데 있어 본인의 의견을 많이 피력해온 손연재는 "여러 음악을 들으며 (내) 색다른 모습이 무엇일지 코치와 계속 상의 중"이라며 "장점은 발전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한 뒤 9월 귀국한 손연재는 국내에서 두 달 가량 머물며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학교에 다니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체전에서는 4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한국에 있는 동안 학교도 다니고 즐겁게 지내며 많은 힘을 얻었다"며 "훈련이 힘들고 외롭지만 그 기억으로 이겨내겠다"고 미소를 띠었다.
그는 "2013시즌을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며 "내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 완벽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굳게 각오
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