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에서 2골을 터뜨린 데얀이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서울이 0-1로 뒤진 전반 34분 동점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0분 역전 골을 터뜨린 데얀을 3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수원을 2-1로 따돌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아울러 서울은 4위를 지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한걸음 다가섰다.
데얀 외에 위클리 베스트 공격수 부문엔 이진호(제주)가 올랐다.
이진호는 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제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연맹은 이진호가 전남 원정에서 제주의 7년 만의 승리를 이끈 점을 높이 샀다.
위클리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플라타(대전), 김한윤(성남), 김용태(울산), 김승대(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최재수(수원), 김치곤(울산), 김원일(포항), 박진포(성남)가 한 자리씩 차지했다. 골키퍼엔 인천 유나이티드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울산 수문장 김승규가 선정됐다.
위클리 베스트 팀으로는 꼴찌 대전 시티즌이 선정됐다. 대전은 대구FC에 3-2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도 뽑혔다.
한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이상협(상주)이 31라운드 MVP에 올랐다.
이상협은 2일 부천FC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넣어 상주의 10연승에 앞장섰다.
위클리 베스트 공격수에는 이상협 외에 루시오(광주)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김준엽, 김은선, 박현(이상 광주), 이호(상주)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이준호, 알렉스, 이정헌 등 수원FC 선수 3명과 마철준(광주)이 이름
을 올렸다. 골키퍼 자리는 황성민(충주)이 차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5 11: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