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터키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출전, 유럽 강호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 로열 골프장(파72·7천100야드)에서 열리는 터키항공 오픈은 총상금 700만 달러(약 78억6천만원), 우승 상금 116만6천600 달러가 걸려 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4개의 파이널 시리즈 중 세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2013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질주했던 우즈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게 역전을 허용, 1천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 때문에 이번 주 터키 대회는 우즈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이기도 하다. 스텐손은 유럽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며 유럽의 플레이오프 챔피언 자리도 노리고 있다.
우즈가 터키 대회에서 스텐손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올해 US오픈 우승자이자 유럽투어 상금 랭킹 3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출전해 뒤집기를 노린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준우승, 지난주 열린 HSBC챔피언스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 조지아주의 시사이드 골프장(파70·7천5야드)에서는 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이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양용은(41·KB금융그룹), 이동환(26·CJ오쇼핑)을 비롯해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캘러웨이) 등이 출전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5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