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동부를 82-70으로 꺾었다.
지난달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27일 서울 SK전까지 3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이날 재역전을 일구는 저력을 보이며 2연승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6승3패를 기록, 부산 KT와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동부는 4승5패로 7위에 머물렀다.
1쿼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터진 양동근의 레이업 슛으로 14-12로 역전한 모비스는 한때 점수를 10점차까지 벌리는 등 3쿼터 막판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동부는 신인 두경민이 연거푸 3점슛과 스틸을 성공시키며 모비스를 추격했다.
3쿼터 막판 키스 렌들맨이 2점슛을 넣으며 파울까지 얻어낸 동부는 두경민의 3점까지 추가해 61-58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함지훈의 2점과 박종천의 3점을 앞세워 4쿼터 초반부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종천과 문태영이 7점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다시 10점차로 벌렸다.
함지훈은 이날 19득점에 7도움을 올리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 모비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경민은 3점슛을 6차례 시도해 5번 성공시킨 것을 포함, 15점을 혼자 뽑아내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창원 LG를 85-72로 꺾고 2연패 뒤 1승을 거뒀다.
인삼공사의 숀 에반스는 홀로 24점을 넣고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며 펄펄 날았다. 정휘량과 마퀸 챈들러도 15점씩을 보탰다.
대학농구 최강 경희대를 이끌다 올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한 '대형신인' 김종규는 이날 프로 데뷔전에서 덩크슛으로 만든 4점을 포함해 총 9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는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1 21: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