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조직위 "개최 시기 확정된 것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4시즌 일정 가안이 발표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4월11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것으로 돼 있다.
2010년 처음 국내에서 열린 F1 그랑프리는 올해까지 해마다 10월에 개최됐지만 2014년에는 4월로 개최 시기를 앞당긴다는 것이다.
2014년 10월에는 일본,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2014년 러시아 소치가 처음 F1을 개최하면서 F1 매니지먼트 측에서 10월의 한 자리를 러시아에 내주고 한국은 4월4일 중국 상하이 대회 다음 주로 개최 시기를 옮기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개호 F1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아직 개최 시기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도 F1 매니지먼트 측에서 개최 시기를 상반기로 옮겨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10월 개최가 유지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특히 "2014년 대회는 현재 개최권료 협상 등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사무총장은 "올해 10월에 대회를 하고 내년 4월 개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도저히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협상 결과에 따라 2014년 대회를 상반기에 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이에 따라 개최권료를 어느 정도 인하하는 대신 개최 시기를 F1 매니지먼트의 요구대로 상반기로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4년 F1 대회 일정 확정안은 이달 말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나온 가안대로라면 2014시즌 개막전은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11월 말 브라질 그랑프리까지 21개 대회가 펼쳐진다.
이는 올해보다 2개 대회가 늘어난 것으로 2014년에는 러시아와 멕시코가 새로 대회를 열게 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6 10: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