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빅보이' 이대호가 결승타 포함 멀티 히트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2타점 1득점 1볼넷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시즌 22호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이날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12로 올랐다.
이대호는 상대 우완 선발 나시노 유지와의 첫 대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2,3루의 기회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발이 느린 이대호는 1루까지 가는 데 만족했으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이 안타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3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으나 더 지원이 없어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선두로 나선 이대호는 니시노의 4구째를 때려 3루수 왼쪽을 스치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수가 재빨리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의 속도가 빨라 잡지 못했다.
후속 미야자키 유키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이대호는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2타점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전력질주, 득점에 성공했다.
오릭스는 5회말에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았다. 이대호는 5회말 2사 2,3루에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섰다.
이날 마지막 타석인 7회말 2사 1루에서는 초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다.
8-1로 지바롯데를 완파한 오릭스는 3연승을 달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5 21: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