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출신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인천 남동구에 야구장을 건립한다.
시는 남동구 남동경기장 옆 체육공원 부지에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류현진 선수 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동경기장 체육공원 부지 9만2천417㎡에 성인 야구장 2곳과 리틀야구장 1곳을 건립하고 야구 교실 등을 운영해 야구 꿈나무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진 선수 측은 야구장 설립 부지로 연수구 송도 LNG 기지, 서구 수도권 매립지 부지, 남동구 남동경기장 옆 체육공원 부지 등 3곳을 검토하다가 접근성 등을 고려, 해당 부지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역에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의 야구교실이 운영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야구장 건립에 따른 나머지 절차를 류 선수 측과 논의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야구장 건립 비용은 류현진 선수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나머지 관련 절차에 따른 비용, 야구장 건립 시기 등은 논의 중"이라며 "야구장 착공은 내년 초순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 선수는 인천 창영초, 동산중·고를 거쳐 국내에서 프로선수 활동을 했고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