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달전 봉화진료소서 양 발목 수술, 현재 평양 자모산 특각서 회복 중<안보속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목관절 이상으로 한 달 전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라고 한국과 미국의 정보소식통들이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현재 평양 북방 자모산 특각(전용별장)에 머물며 회복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인 이설주와 여동생 김여정이 함께 지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대북 정보에 밝은 핵심 관계자는 12일 “김정은은 지난달 중순 평양 봉화진료소에서 프랑스 의사로부터 양쪽 발목관절 수술과 함께 발바닥 부분의 부종과 물집에 대한 외과적 치료를 받았다”며 “당시 해외 의료진의 방북 동선과 봉화진료소의 차량집결 상황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 통치활동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문으로 나돈 사망·위독설은 모두 근거가 없다”며 “외과수술 이외에 다른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첩보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보 당국은 부인 이설주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등 가족들이 자모산 별장에 함께 체류하며 보좌하고 있는 정황도 확인했다고 한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69주년 행사를 비롯해 공개석상에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한 관계자는 “수술 후 깁스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의 권력장악 이상설에 대해선 “자모산 특각에는 김정은이 사령관으로 있는 최고사령부 지하벙커 지휘소가 있다”며 “군부 장악 등 통치활동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권력 핵심 측근들이 특각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보고하고 결재를 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실제로 12일자 북한 노동신문은 김일성·김정일 찬양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냈고, 김정은이 강조해 온 선전선동 사업에서의 성과를 촉구했다. 이날 평양에는 북한과 핸드전화 통신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집트 오라스콤사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도착하는 등 외국 인사의 왕래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김정은 체제의 동향과 대북 전단 문제 등 남북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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