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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희상 첫회동-국회정상화 물꼬틀까? <정치특집>

posted Sep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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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희상 첫회동-국회정상화 물꼬틀까?

(문희상 역량 아직은 의문) <정치특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첫 회동을 갖고 3주째 공전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여야 대표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물론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사항이라는 점을 존중하면서 원내대표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과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양당 대표 회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두 대표는) 정치를 복원하고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국회 일정,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양당 원내대표 간 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오후 410분부터 20분 가량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이번 회담은 지난 1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김학용 비서실장을 통해 '취임 축하' 난을 전한 데 대한 답례의 의미로 문 비대위원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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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도부 교체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여야 대표는 세월호 협상과 관련해 당장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지만 과거 민주화 운동을 같이 한 인연 등을 거론하면서 덕담 수준의 의견 교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정국 정상화 의지를 나눴다. 김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문 위원장은 '의회 민주주의자'로 존경받는 분"이라며 "정치가 빨리 복원되는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위원장은 "김 대표는 통큰정치를 해주시는 분"이라며 "막힌 문제를 뚫는데는 둘 다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막혔다고 하면 자주 만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기본적으로 국회 문제든 특별법 문제든 원내대표가 주인공"이라며 "우리는 응원군이고 푸시(압박)할 뿐이다. 힘이 있으면 그 일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대표는 향후 추가 회동은 물론 대표-원내대표간 2+2 회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있어서 여야가 윈윈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서로가 파트너십을 갖고 상대 입장을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대화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끊임없는 대화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연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어떤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문희상의 취임발언 :

-당 체제 정비·국회 정상화 조기 실현의지

 

문 위원장이 신속하게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한 것은 국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정상적인 여야 합의를 위한 당내 의사결정기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당 체제 정비와 국회 정상화를 서둘러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박영선 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체제의 비대위 구성이 한 달이 넘도록 지체되면서 세월호특별법 등을 두고 의원들 사이의 갈등만 증폭돼 왔다. 특히 지난 3월 창당 이후 당내에 당무위와 중앙위원회 등 모든 의사결정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각 계파간 이합집산 형국으로 가면서 계파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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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분노했다고 한다. 그는 당초 비대위원장을 거부하는 이유로 "내 속에 분노가 너무 많이 쌓여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평정심을 갖고 당을 정비할 수 없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기 비대위원장과 관련, "잘라낼 사람은 잘라낼 수 있어야 한다"며 당내 계파문제에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도 한다. 실제 그는 지난 19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도 "민주적 정당에서 계파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른 계파를 무시하거나 배제하고 당권 잡기에 골몰하고 이후 독점, 전횡하는 계파 이기주의와 패권주의가 문제"라고 계파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21일 비대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선은 당내 계파 문제를 넘어서 모두가 함께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는 뜻"이라며 "계파문제, 개인의 문제를 다 뛰어넘어서 당을 추스리는데 모두가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대 참가할 당사자들이 '' 제정? 공정성 시비 불가피

 

하지만 새정연 내부에서는 이 같은 비대위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나눠먹기'와 공정성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우선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비대위 참여를 고사하면서 이들로 상징되는 당내 중도파 혹은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표할 인사가 없다. 문 위원장이 이날 오전까지 이들에게 비대위 참여를 제안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하면서 계파안배의 측면에서 보면 사실상 '미완성'의 비대위가 됐다.

 

이석현 부의장은 "당에 역량있는 분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비대위의 실효성을 강화한 인선 같다"면서도 "중도파라고 할 수 있는 한 쪽 축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비주류가 없다면 문제다. 당권 후보로 나올 사람까지 비대위에 들어갔다면 (비주류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만 비대위가 구성된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신기남 의원은 "젊은 초재선 의원들도 비대위에 들어가야 한다""이런 저런 면에서 조화가 잘 돼야 여론이 골고루 반영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비대위의 가장 핵심 과제인 차기 전당대회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비대위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공정한 전대 룰을 제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결국 이를 의결할 비대위가 자신에게 불리한 전대 룰을 의결해주겠냐는 것이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비주류 의원의 한 측근은 "비대위에 각 계파의 상징적인 인사만 앉혀놓는 것이 가장 우려됐었다. 계파간 이해관계에 따라 룰을 만들면 그만"이라며 "비대위에는 계파색이 적은 사람이 됐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나눠먹기 하겠다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상 계파의 수장들을 비대위에 참여시킴에 따라 당내 활발한 토론의 장이 원천 차단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의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각 단체메시지방은 이날따라 이상할 정도로 비대위 구성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초재선들이 마구 문제제기를 하니까 원로중진들이 그에 책임있는 사람을 다 모아버린 것"이라며 "문제제기도 어렵게 만들고, 이런 방식으로 뭘 하자는 지도부라기보다는 뭘 하지 못하게 하는 지도부가 돼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안고 가는 방식이 된 것이다. 기득권을 내려놓거나 공정성 등과는 거리가 멀다""당내에 나와 같은 의견도 있을 거고 그렇지 않은 의견도 있겠지만 일단 모든 상황이 '멈춤'이 돼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이 이같은 우려를 제대로 불식시킬 만큼 비대위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심사다.

 

내년초 전대까지 시간 촉박비대위 구성에 반발 가시화

 

비대위는 당내 파벌활동을 자제시키고, 세월호특별법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면 곧바로 혁신실천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난 대선 패배 후 제시된 개혁 과제들을 추려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비대위 활동기간이 정기국회와 겹치는 데다 와해된 당 조직을 재건하는 과정이 지난할 것으로 보여 혁신에 쏟을 여력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이번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을 혁신적으로 만들어 돈이 안 드는 깨끗한 전당대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당 전체의 혁신은 새로운 당 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구성에서 결과적으로 배제된 중도파 등의 당내 반발과, 혁신의 첫 관문인 계파해소에 대한 저항감도 '문희상호'로서는 넘어야할 장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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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집모

 

중도성향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이날 오찬에서 "중도·합리 성향 의원 50여명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이 필요하다"며 비대위 보완을 요구키로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재선 의원은 "대다수 의원들은 계파 수장들을 모아 계파청산이 되겠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비대위원들이 전대 불출마 선언까지 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돼 당의 분란과 갈등만을 키워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될지 의문스럽다"며 비대위 재구성을 주장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공개글을 통해 "국민적 요구인 혁신과 상식을 외면한 실망스런 결과"라면서 "60년 전통의 야당을 침몰 직전의 난파선으로 만들어놓은 책임자들이 반성과 사과를 통해 뼈를 깎는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당의 혼란을 틈타 특정 계파의 '나눠먹기 연합'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특히 문 위원장의 '계파청산'선언에 의원들은 "우리는 계파가 아니다", "계파활동이라고 할 만한 게 별로 없다"는 등 엇박자를 내 이번에도 허언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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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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