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7일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15분간 발표하고 125분에 걸쳐 총 26개의 질문을 받는 등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정 농단' 등 각종 의혹을 두고 사실관계 명확성을 강조하면서 국민께 걱정을 안긴 점을 사과했다.
또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동의를, 야당의 특검 추진에 대해서는 ‘위헌’이라고 단정지었다.
기자들의 대부분 질문은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에 집중됐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관해 세간이 문제 삼는 ‘활동’에 대해 '농단'이 아닌 '내조'라고 말하고 특히 김 여사 국정 주도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또 김 여사가 “괜히 임기 반환점이라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만 얘기하지 말고 사과를 많이 하라'고 했다”라고도 말하며 김 여사가 “어떤 면에서 보면 순진한 면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은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기자회견을 두고 강한 비판을 했고, 국민의힘은 ‘진솔한 태도의 의혹 해명’으로 평가했다.
한편 야당은 오는 14일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 통과를 벼르고 있으며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달 중 있을 예정된 해외 순방에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윤 대통령 부부의 개인 전화번호가 바뀔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