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29일 정의당은 국민의힘과 협의해 다음날 ‘50억 클럽 특검(특별검사)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한다.
이 안건 상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손을 내밀었으나 정의당은 국민의힘과 손을 잡았다.
이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이 법안 상정을 요청하고 주 원내대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후 양당은 이 법안은 3월 국회를 하루 앞둔 30일 오전 10시에 법사위에 상정할 것을 확정지었다.
정의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했던 ‘50억 클럽 특검법’은 처음부터 정의당이 내걸었던 법안인데, ‘김건희 특검’ 법안의 경우 민주당 법안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각각 상정하자는 제안에 일단은 논의 한 끝에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국민의힘에 당의 제안을 요구해 관철하는 것으로 안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이번에 국민의힘에 이 법안을 요구, 합의해 그간 ‘민주당 2중대’라는 의식을 탈피해 당의 위상을 세우는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정계에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