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야권 단일 후보로 뛴다
23일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 발표되면서 25일부터의 본격적 선거운동에 여야는 서울시장 4·7재보궐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한 후 어제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했고, 오 후보는 안 후보를 이겨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양측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후보별 세부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오세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비롯한 4·7 재보궐선거는 오는 25일부터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그리고 내달 2~3일 사전투표(오전 6시~오후 6시)를 거쳐 본선거일 4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만일 안 후보가 선거 전 사퇴하게 되면 투표용지에 붉은색 ‘사퇴’라는 문구가 찍히게 되는데 그렇게 되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오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 대결했지만, 정권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밝혔다.
또한 안 후보는 4시간 뒤에 갖은 기자회견에서 “원칙있는 졌다”면서 “오세훈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가 결정되자 "정권교체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공감하며 박수를 쳤다.
이로써 여야는 박영선-오세훈 구도로 선거 운동을 하게된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