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단일후보 박영선號 출발
1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박영선 후보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제치고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이로써 여권은 박영선 후보 체제로 4·7 보궐선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다.
전날부터 실시한 양당의 권리·의결당원과 일반시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는 박영선 후보로 결정됐다.
선거법상 당대당 경선에서의 선거 결과를 공표하지 못한다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의해 여론조사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경선은 민주당 권리당원,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이 참여하는 당원투표 결과 50%, 무작위로 뽑은 서울시민 투표 결과 50%를 각각 반영하는 여론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두 후보간 범민주진보진영 지지율 격차가 컸던 것으로만 알려졌다.
박영선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회견에서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고,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4·7 승리를 위해 이제 하나가 될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진애 후보도 "씩씩하게 졌으며 제가 원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희망을 시민들이 다시 떠올리셨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야권 후보들에 대한 평을 "낡은 정치의 전형인 '철새정치'를 지난 10년간 해온 후보로는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하면서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두었던 후보, 부잣집 가난한 집 호칭 차별하는 후보, MB를 연상시키는 이러한 낡은 행정으로는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에서 이뤄지는 모든 의사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으며, 분노하셨다면 그 분노를 풀어드릴 사람이 바로 박영선"이라고 후보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