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동절 맞아 양대노총 전국12개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
제12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행사가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해 충북·대전·전북·광주·대구·부산 등 12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경기·인천·강원 지역 조합원들은 서울에 집결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등을 요구하며 노동정책에 대한 개선과 증진을 외쳤다.
두 노총은 노동자에 대한 권리와 복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은 같이 했지만 각자의 입장은 달리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 사회적 대화를 통해 공론의 장을 만들어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고 했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 2019년 5월, 우리 민주노총 노동자들도 노동개악에 맞서는 힘찬 파업투쟁을 조직해 제대로 된 노동의 권리를 쟁취해 나갈 것이다”라며 대화와 투쟁의 요구를 강조했다.이날 한국노총은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열었고,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한편 이날 시청 앞 수도권 행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이 참석했으며, 태안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도 참석했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