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폼 잡고 살았던 분들 이젠 물러나라" 전원책 기자간담회 쓴소리
14일 자유한국당에서 해촉 통지를 문자로 받고 조강특위에서 물러났던 전원책 변호사가 여의도 모 건물 임시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전 변호사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갈등을 벌이다 경질당했는데, 그는 5일만에 열은 기자간담회에서 폭로성있는 발언보다는 당을 비판하는 소리로 일관했다.
그는 “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조강특위를 맡았으나, 그 꿈은 사라졌다”고 말하며, 김 비대위원장의 “팔을 자르는 심정” 발언에 대해서 “그 분이 대통령이고 내가 비서였다면 팔을 자르는 심정이라면 이해하는데, 제가 그분의 수족은 아니지 않느냐?” 면서 “전례 없는 권한을 줬다는 말은 모욕”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자유한국당을 물갈이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로부터 38일 뒤엔 당을 떠나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면서 “지금까지 폼 잡고 살았던 분들 이젠 물러나라” 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특별한 폭로성 발언은 하질 않았고, 다만 보수궤멸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면서 말을 절제했다.
한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 변호사의 발언 이후 담담한 분위기였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김 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