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짜리 유치원 건물 야간 붕괴, 어린이 대형참사 모면
하마터면 대형 어린이 참사가 발생할 뻔한 건물 붕괴 사고가 생겨 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유치원 생들이 없는 야간에 사건이 발생해 대형참사를 피하게 됐다.
6일 오후 11시 30분 경 상도유치원 건물이 지반 약화로 무너져 내린 사건이 일어났다.
이전부터 건물 등에 균열이 있어서 주민들이 민원을 구청에 벌써부터 넣었지만 구청은 아무런 조치를 하질않아 얼마전 ‘가산동 땅 꺼짐’과 같은 인재(人災)였다.
사고 지역은 균열 전조증상이 보여 이전부터 민원이 제기돼왔던 곳으로, 지난 3월부터 ‘인근 공사 이후 유치원 바닥에 30~40㎜ 크기의 균열이 생겼다’며 수차례 구청에 문제를 제기했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어서 유치원 측이 자체 용역을 맡겨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동작구청과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유치원 건물의 지반이 약화되고 인근 공동주택 공사장의 땅이 꺼지면서 4층짜리 서울 상도초등학교 단설 유치원 건물이 5~10도 가량 기울어졌다.
최근 내린 많은 비가 원인이 되어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근 상도초등학교는 휴교없이 정상 수업 중이며, 상도유치원 원생은 122명으로 서울시 교육청은 상도초등학교 교실 6개를 활용해 상도유치원생 전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방과후과정 반에 다니는 58명은 10일부터, 나머지 원생은 17일부터 상도초등학교에서 유치원 수업을 받게 된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