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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가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 했나? 도저히 부끄러워 국민으로 못살겠다”

posted Oct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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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가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 했나? 도저히 부끄러워 국민으로 못살겠다

 

최순실, 세계일보 통해 독일서 인터뷰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악의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 그가 26(현지시간) 베일을 벗고 세계일보를 통해 언론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최순실은 이날 검은색 뿔테 안경과 스포츠 복장, 운동화 차림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나타났다. 독일 생활이 힘들었는지 눈밑에는 다크서클이 짙게 깔려 있었다. 박 대통령과 딸 정유라씨 얘기를 할 때에는 간간히 눈물을 쏟기도 했다. 최순실은 인터뷰에서 그동안 세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 대통령 연설문 유출건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했지만 비선실세 연루설 등 대부분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아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켰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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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설문 유출관련

 

박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는데  

박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다. 나라만 생각한 분이 혼자 해보려고 하는데 안돼 너무 가슴 아프다. 대통령이 훌륭한 분이고, 나라만 위하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 심적으로 물의를 끼쳐드려 사과 드리고 싶다. 정말 잘못된 일이다. 죄송하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연설문의 무엇을 어떻게 수정한 것인가.  

대선 당시인지 그 전인가 했다. 대통령을 오래 봐 왔으니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게 됐다.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 그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가기밀인지도 몰랐다.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았다면 손이나 댔겠느냐.”

 

지금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왜 그런 것을 가지고 사회 물의를 일으켰는지 박 대통령에게 머리를 숙이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 정말 죄송하다. 제가 신의(信義)로 뭔가 도와주고 싶었고, 제가 무슨 국회의원이 되거나 권력을 잡고 싶은 게 아니었다.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기 짝이 없다. 너무 잘못됐다.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 신의 때문에 했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국정개입 의혹 관련

 

청와대의 대통령(VIP) 자료를 받았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선 직후 초기에는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 민간인이어서 그것이 국가기밀이나 국가기록인지 전혀 몰랐다.”   

특히 당선자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 내용이나 외교안보 관련 문서 등도 봤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뭐가 진실인지 잘 모르겠다.”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대통령의 보고서를 매일 봤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말도 안된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지칭하는 듯)이다.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협박도 하고 5()을 달라고 했다.”  

청와대 정호성 비서관이 청와대 문서를 전달했다고 하는데.  

저는 정 비서관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는 만난 적이 없다.”   

태블릿 PC를 통해 VIP보고서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주장도 있다.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떻게 유출됐는지, 누가 제공한 지도 모른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인사개입 의혹

 

당시 안종범 경제수석이나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을 통해 국정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안 수석의 얼굴을 알지도 못한다. 그들도 나를 알지 못할 것이다. 김 차관의 경우 저와 연결하려는 그림인 것 같다. 한양대와 관련해 아는 사람이 없다.”   

청와대 제2부속실 윤전추 행정관 인사 청탁 등 인사 개입 의혹도 제기되는데.  

나이와 연배도 달라 내가 전혀 추천이나 인사 청탁은 없었다. 이게(인사청탁 의혹) 전부 저를 엮어서사람이 살다보면 이렇게 알고 저렇게 알고 연관되는 것이다.”   

팔선녀라는 비선모임을 만들어 국정에 개입한다는데.  

처음 듣는 말이다. 팔선녀는 소설이다. 그와 같은 그룹을 만든 적도 없다.”

 

미르 및 K스포츠재단 관련

 

미르 및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자금 지원 및 용역 특혜 등의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다. 감사해보면 당장 나올 것을 가지고 (돈을) 유용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  

차은택 이사나 가까운 사람들을 이용해 이들 재단 운영을 사실상 좌우한다는데.  

차씨와 가깝지도 않고 옛날 한번 인연이 있었을 뿐이다. 그 인연으로 나를 몰아붙이는 것 같다. 지금은 연락도 안한다. 저는 폐쇄적으로 살아왔다. 극히 폐쇄적으로 만난 사람들을 연계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을 왜 저하고 연관시키느냐.”   

K스포츠의 노숭일 부장, 박헌영 과장 등이 대신 역할을 한다는데.  

노 부장이나 박 과장의 이름은 들어서 안다. 본 적은 있다. 극히 제한된 사람만 본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국장은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고 폭로했는데.  

“(이 전 사무국장은)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같이 일한 적도 없다. 저를 끼워 이슈를 만든 것 같다. 그 사람들 싸움에 왜 저를 끌어들이고 그런지 모르겠다.”

 

현재 생활

 

그간 독일에서 어떻게 지냈느냐. 건강은 어떤가.  

저는 오늘도 약을 먹고 죽을 수 있다.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지금 너무 지쳤다. 여기에서 우리가 살고자 했는데 여기까지 기자들이 와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어놨다.”  

독일에서 어떻게 집을 구입했느냐. 여러 말들이 나온다.  

“()유라 아버지(정윤회)도 떠나서(이혼해) 독일로 이주하려고 왔다. 딸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고 최악의 상황에서 딸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논란을 제기하니까 더 이상 한국에 있을 수가 없어 장기 체류 목적으로 온 것이다. 집이 필요해 정식 절차를 거쳐 구입자금을 들여왔다. 집을 구할 때 36만 유로(45000만원)쯤 들었는데, 은행의 예금담보와 강원도 부동산을 담보로 해 서울에서 36만 유로를 만들어왔다. 집을 3, 4채로 부풀린 것은 완전히 오보다. 집을 두 채나 구입할 일도 없다.”   

국내에서 빨리 들어오라는 여론도 있는데.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 더욱이 딸아이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건강이 회복되면 용서를 구하고,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

 

최순실의 세계일보 독일 인터뷰에 대해 이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나온 상황들과 사실들 만으로도 최순실은 지금 하늘높은 줄 모르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당장 특검해야 한다. 검찰도 못믿겠다. 어떻게 언론사도 확보하는 신병을 국가기관이 모르고 언론사보다 언제나 한발이 늦나? 지금도 모종의 라인과 통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인터뷰를 볼수록 더 구역질난다.” 라고 말했다.

 

최순실 태블릿 PC김한수 현재 청와대 행정관의 것

 

한편, 최 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 의혹이 있는 태블릿 PC의 명의를 확인한 결과 또 다른 인물이 등장했다. PC는 법인 명의로 돼 있었는데 그 대표였던 사람이 바로 현재 청와대에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 씨는 이 태블릿으로 청와대의 각종 자료를 받아본 것으로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이런 내용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다. 그런데 이 PC는 현직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블릿 PC의 소유주 명의를 확인한 결과, 최 씨가 아닌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이었다. 개통 당시 마레이컴퍼니 이사는 김한수 씨로 청와대 뉴미디어실의 현직 선임행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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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 씨가 김 행정관 측이 개통한 태블릿 PC로 대통령과 청와대 관련한 각종 문서들을 받아온 것인가? 김 행정관이 청와대와 최 씨 사이의 연결고리라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태블릿에 떠있는 내용에서도 역시 청와대와의 관련성이 확인된다. 이메일 주소 'greatpark1819'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폴더에는 2012625일 촬영된 최 씨 자신의 사진부터 2014327일에 받아본 독일 드레스덴 대통령 연설문까지 각종 자료들이 담겨 있었다. 카카오톡 대화 명단에는 국민행복캠프로 소개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 씨의 측근들만 있다. 실제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통해 김 행정관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순실 땅 500m옆 개발' 청와대, 통째로 넘겨, 최순실,18억 차익 남기고 팔아

 

더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최순실씨이 국토교통부의 미공개 수도권 개발 관련 정보를 청와대를 통해 미리 얻어 부동산 재산 증식에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TV조선은 26"최순실씨가 201310월 국토부가 만든 '복합 생활체육 시설 추가 대상지 검토'라는 미공개 개발 정보를 청와대를 통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국토부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던 개발 정보가 청와대를 거쳐 최씨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국토부가 검토하던 개발 정보가 어떻게 청와대를 거쳐 민간인에게 넘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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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문건은 2013102일 서승환 당시 국토부 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국토부는 이 문건에서 수도권에 조성할 복합 생활체육 시설 대상지로 경기 하남시 미사동, 경기 남양주시 마석우리, 경기 양평군 용문면 세 군데를 정하고, 대상지별로 접근성·수요·건설비 세 가지 항목에 대해 양호·보통·미흡 3등급으로 평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하남 미사리 조정·카누 경기장과 인접한 미사동 대상지(107706)가 접근성·수요·건설비 모든 면에서 최우수인 '양호'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또 다른 후보지였던 양평군 용문면은 세 가지 항목 모두 보통 평가를 받아 입지 조건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사동 대상지는 최순실이 당시에 보유하던 경기 하남시 신장동 카페촌에 있는 2층짜리 상가 건물 및 토지로부터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넉넉하게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접해 있다. 문제는 생활체육 시설 조성 건이 국토부 내부에서도 핵심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청와대가 하남 관련 개발 사업을 콕 집어서 국토부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고 이 보고 자료가 통째로 최씨에게 넘어갔다는 점이다.

 

최순실이 자신의 재테크를 위해 정부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중인 개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청와대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중요한 사업이 아니라서 별로 기억에 남아 있지 않지만 담당 과장이 다 알아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생활체육 시설 조성 건도 청와대 요청에 따라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당시 보고서를 작성한 실무 관계자는 "당시 어떤 내용을 보고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최순실은 개발 예정지 인근의 상가 건물과 토지를 2008634억원에 사들였다가 지난해 452억원에 팔아 18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최씨가 문건을 전달받은 시점은 201310월쯤으로 추정된다. 하남 미사동은 생활체육 시설 조성 등의 호재에 힘입어 이후 최근 3년 동안 매년 땅값이 3% 이상 올랐다. 인근 주민들은 이 건물이 최씨 소유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주변 식당 주인 김모(63)씨는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로 정윤회씨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해당 건물이 최씨 소유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김모(53)씨는 "이 지역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곳이라 건물이 매매될 때 주변 중개업소들이 잘 알 수밖에 없다"면서 "값을 잘 받고 건물을 판 최씨가 이후 근처에 다른 땅을 사려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개발을 검토하던 부지는 미사리 조정·카누 경기장과 한강 둔치 사이에 있는 땅으로 아직까지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자연 상태 대지로 남아 있다. 국토부는 최근 해당 사업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개발 정보뿐 아니라 개발 보류 소식을 사전에 알고 작년 4월에 매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팔선녀와 사이비 종교에 의해 국정운영”?

 

정치권에서도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제기되고 있다. 최 씨가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국정개입을 했으며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에 씌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선 모임으로 '팔선녀'를 공식 언급했다. 팔선녀는 최 씨를 중심으로 여성 기업인, 기업 고위 여성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진 모임으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이 팔선녀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국정을 농단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심지어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에 씌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과 최순실 씨 두 사람의 사이비종교에 씌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영생교를 입에 올렸다. 최순실의 아버지 고 최태민이 세운 영생교는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한 종교로 최태민은 자신을 미륵이나 단군으로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최 씨가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청와대 인사에까지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야당이 비밀 모임과 사이비 종교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면서 최순실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순실 측근 고영태, 화류계 호빠출신, 마약투약 경력도

 

현정부의 '비선 실세'의혹을 받는 최순실(60)의 측근이자 '더블루K' 이사인 고영태(40)가 한때 유흥업소에서 호스트 생활을 했고 마약까지 했다는 의혹이 나와 차마 국민이 두 눈뜨고 볼 수 없는 국정농단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26일 한 매체는 복수의 화류계 관계자와 지인 등을 인용, "고씨가 8~9년 전까지 호스트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씨는 광주 출신으로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서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도 생활이 여의치 않을 만큼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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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2009년쯤 호스트바 생활을 그만두기 직전 청담동과 도산대로에 있는 호스트바의 영업이사로 근무했고, 마지막으로 일한 곳은 청담동이었다. 고씨는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유명해진 가방 제작사 '빌로밀로'의 대표이자 최씨가 독일과 한국에 세운 '더블루K'의 이사를 맡고 있다.

 

또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0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고씨는 20094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엑스터시를 1정 받아 술과 함께 들이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고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데다 과거 펜싱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고영태와 최순실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 대한 평소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순실과 고영태는 20살 정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가끔 반말 비슷하게 말하기도 하고 말다툼도 하면서 매우 가깝게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순실의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되기 전에도 고영태와 최순실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한 차례 제기된 바 있었다. 한편 고영태는 최근 K스포츠 재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다.

 

고영태 갑자기 행방불명

 

그런데 이런 상황에 처한 고영태는 현재 지인과의 연락이 두절돼 생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순실은 고 씨를 대통령 연설문 등이 발견된 PC의 실소유주로 지목한 바 있다. 지난 26일 고영태의 지인 A 씨는 고영태가 말 실수로 (최 씨가) 대통령 연설 읽기를 좋아하고 고치는 사람이라고 한 뒤 언론의 중심선상에 놓이자 짐을 꾸려 여자 친구가 있는 필리핀으로 건너갔다고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틀 전 고영태에게서 전화가 와 불안해서 못 살겠다. 살려달라며 울먹이더니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바로 전화가 끊어졌다면서 무슨일인가 알기 위해 고영태 여자 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었으나 현재까지 전화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 씨는 지난 20일 국민일보에 도와주세요 고영태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최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문제의 태블릿 PC의 소유주는 고 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비롯 대학가, 학생들 잇단 시국선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를 비롯해 7개 대학이 26일 일제히 대통령 하야(下野)’를 요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인 개별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최씨 딸 정유라씨 특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이화여대가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생회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입니까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가의 수장이 최순실이라는 단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돼 대한민국은 헌정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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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라는 표어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라며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던 말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총학생회도 별도의 시국선언을 준비 중이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오늘, 대한민국의 주인을 다시 묻는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그 자신이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총학생회 등은 박근혜정부의 사퇴를 요구했고, 부산대 총학생회도 이 나라의 미래세대로서 현 사태를 규탄하고 정확한 책임을 요구한다며 시국선언을 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도 '최순실 파문'에 대한 시국선언을 했다."대통령이 아닌 어두운 그늘 아래 있는 누군가가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국가권력의 칼날이 향할 곳을 통제는커녕, 짐작할 수조차 없음을 의미한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밤 "주권자의 이름으로, 정권에 퇴진을 명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하루아침에 온 국민이 주권자로서의 존재를 부정당해 당혹과 분노를 느꼈다""이제 우리는 이름 모를 누군가가 국민의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는 권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이 스스로 표현했던 것처럼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 공화국을 살아가는 우리 눈앞에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최근 국회에서 비준 거부된 장관 임명 강행,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거부, 백남기씨 사태 등에도 대통령은 불통으로 일관했다""박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과 소통해야 하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현 시국은 정국을 평론할 지성이 아니라 정국을 바꿔낼 지성이 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우리는 공화정의 구성원으로서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앞서 이화여대와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동덕여대, 부산대 총학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양대와 고려대, 동국대는 27, 한국외대는 28일 시국선언에 동참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교수들, 청와대 비서진 전원사퇴, 거국중립 내각 구성하라

 

한편, 성균관대학교 교수 10여명도 27일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교수회관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적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국기를 문란한 비정상적' 사태를 접하고 우리 교수들은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울 뿐"이라며 "현재의 대통령은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양심을 갖추지 못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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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기를 1년여밖에 남기지 않았고 주요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탄핵 논쟁만이 바람직한 선택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물론 모든 국정에 관한 관리를 새 내각에 일임해야 한다""이것이 더 이상 사회 혼란과 국격 추락을 방지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수들은 스스로 대학 안의 비민주적 관행을 불식시키고 다음 세대들이 좋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제도를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사이비 종교가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 했나? 도저히 부끄러워 국민으로 못살겠다며 하루종일 허탈, 분노했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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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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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국민들, “우병우, 지금 쇼 하나?”

    국민들, “우병우, 지금 쇼 하나?” 대통령 사과문, 수사대상인 우병우가 쓴 것 이 정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을까? 이틀 전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의혹 사과문을 우병우 민정수석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측근인 최순실 관리 책임이 있는 우병우 ...
    Date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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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이비 종교가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 했나? 도저히 부끄러워 국민으로 못살겠다”

    “사이비 종교가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 했나? 도저히 부끄러워 국민으로 못살겠다” 최순실, 세계일보 통해 독일서 인터뷰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악의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 그가 26일(현지시간) 베일을 벗고 세계일보를 통해 언론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
    Date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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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상왕 최순실의 영향력-민정수석, 차관 인사개입에 안보기밀도 유출

    상왕 최순실의 영향력-민정수석, 차관 인사개입에 안보기밀도 유출 경천동지할 사실이 드러났다.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수정에 개입한 불법 정도가 아니라 자연인인 그녀가 국정운영 최고의 인사 검증과 공직자 감찰을 진행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에 개...
    Date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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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박대통령, 최순실 사태 직접 대국민 사과, 시민들 허탈, 멘붕

    박대통령, 최순실 사태 직접 대국민 사과, 시민들 허탈, 멘붕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직접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자료 등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최 씨의 도움을 받은 적 있고 의견도 들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
    Date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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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JTBC의 보도 “최순실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은 사실”

    JTBC의 보도 “최순실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은 사실” 이것이 정말 사실이었다는 말인가? 도무지 믿기싫은 일이 불거졌다. 이른바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관련 소식중 가장 충격적인 일이다. 지난주 종편 JTBC는 최순실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를 ...
    Date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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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작가회의', 성추문, 성폭력의 쓰레기장으로”

    “'작가회의', 성추문, 성폭력의 쓰레기장으로” 이런 자들이 무슨 시인이고 문인이어야 하는가? 사회의 다른 분야나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지성과 감성을 일깨워주어야 하는 문인이 오히려 사회의 지탄이 되고 있다. 문인들의 성폭력 파문이 문화계와 우리사회...
    Date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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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정유라는 이미 엄마, 검찰, 특수부 검사 투입

    정유라는 이미 엄마, 검찰, 특수부 검사 투입 정유라-승마선수 출신 신모씨와 작년 12월12일 독일서 비밀결혼 최순실 씨 모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현지에서 이들이 갓난아기와 살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딸 정유라가 지난해 말 독일 현...
    Date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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