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 최순실의 영향력-민정수석, 차관 인사개입에 안보기밀도 유출
경천동지할 사실이 드러났다.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수정에 개입한 불법 정도가 아니라 자연인인 그녀가 국정운영 최고의 인사 검증과 공직자 감찰을 진행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에 개입, 차관 인사개입, 더욱 심각한 일은 "북한 국방위 비밀접촉" 안보 기밀도 최순실에게 유출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사실들이라면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일개 민간인이 사실상 국정을 좌지우지, 농단했다는 심각한 의미다.
최순실,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개입 정황
최순실씨의 측근 사무실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추천 관련 문건을 확보했다고 TV조선이 단독보도했다. 최순실 측근들이 일했던 사무실에서 나온 문서에는 민정수석실 추천인 및 조직도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가장 위쪽엔 '현재 민정수석'이라며 2014년6월까지 재직했던 홍경식 전 민정 수석 비서관의 사진과 프로필이 적혀 있다. 당시 이중희 민정비서관과 김종필 법무비서관의 사진과 프로필도 나와있다.
그리고 맨 아래엔 홍 수석의 후임 민정수석으로 곽상욱 감사위원이 추천돼 있고 출생지와 출신 고교, 대학 경력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당시는 조응천 공직기강 비서관이 나간 직후라 민원비서관과 함께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석으로 표시돼 있다. 청와대 출신 관계자는 "문건에 들어간 색이나 양식 글씨체 등이 청와대 것이 맞고, 대통령이 사진을 봐 사진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문제는 당시 곽 감사위원은 민정수석에 임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곽상욱 감사원 감사위원은 "(추천 받으셨다는 거 알고 계셨나?)“라는 질문에 ”아니요, 나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그런 직접적인 얘기는 못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최씨가 곽 감사위원의 민정수석 임명을 틀었는지는 알 수없지만, 민정수석 추천과 관련된 문건이 최씨 손에서 나온 것만으로도 인사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공직자 감찰과 인사 검증을 진행하는 핵심 부서다. 철저한 수사, 특검이 필요한 정도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 최순실에 인사청탁, 국정현안 보고 의혹
한편,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수시로 만나 국정 현안을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5일 TV조선이 최씨의 측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데 대해 김 차관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TV조선은 김 차관이 2014년 3월14일 체육계 인사 이모씨에게서 받은 이메일을 확보했다며 이메일은 '김 차관님, 수고가 많습니다. 이력서 송부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력서를 첨부한 인사청탁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방송은 김 차관이 현재 장애인 스포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심모씨에게서도 이력서를 받았고 이런 인사청탁 이메일은 최씨 측근을 거쳐 최씨에게 보고됐다고 전했다. 최씨의 측근은 김 차관이 여러 차례 이력서를 보내와 일부는 최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방송에 밝혔다. 이 측근은 또 김 차관이 강남의 한 호텔 라운지나 최씨가 거주하는 강남의 한 빌딩 레스토랑 등지에서 수시로 최씨를 만났고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현안과 인사 문제를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이메일을 누구에게서 어떻게 확보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인사청탁 대상자들이 어떤 자리를 차지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다. 최순실씨를 알지도 못할뿐 아니라 만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 차관은 또 별도의 해명자료를 내 "최순실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없으며, 장애인 스포츠 관련 심모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본인에게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위 비밀접촉" 안보 기밀도 최순실에게로,,,,
더 가관이며 경천동지할 일은 최순실은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단 둘이 만나서 나눌 대화의 내용까지 사전에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그 내용 가운데는 민감한 대북 접촉 관련 정보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의 독대 전에 최순실이 받은 회동 시나리오에는 '현안 말씀'이란 항목 아래 외교·안보 분야에서 박 당선인이 해야 할 말들이 정리돼있다.
그런데 그 중에 지금 남북 간에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이 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에는 최근 우리 군이 북한 국방위원회와 3차례 비밀접촉을 했다는 정보도 적혀 있다.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임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실상을 인수인계해달라는 요청으로 보이는 질문이다. 당시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의 여파로 남북 간 긴장이 한껏 고조돼 있었다.
결국 이런 가운데서도 정권 차원의 물밑접촉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물은 것인데, 이런 민감한 질문이 민간인인 최 씨에게 먼저 전달된 것이다. 박 당선인이 이 시나리오대로 묻고, 이 대통령이 답을 했다면 그 대화의 결과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당시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최순실, 그녀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대한민국 국정이 이러해야 한다는 말인가?
한전문가는 “대통령이 사안에 따라서 비밀 과외교사를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는 박대통령에게는 맞춤형 빨간펜 비밀과외 교사일지는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이 바라는 일급 전문가인가? 비밀과외 교사는 꼭 당당하지 못한 자신의 프로필을 숨긴다. 딱 삼류 빨간펜 비밀과외 교사가 최고의 국정과, 행정, 국가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일급 교수들이 손댈 수술까지 깨춤, 선무당춤 추며 설쳐된 꼴이다”라고 심각하게 힐난했다.
스포츠닷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