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노정권, 북인권안 결정 ‘북과 사전협의, 미국엔 막판 통보’한 정황 드러나

posted Oct 19,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정권, 북인권안 결정 북과 사전협의, 미국엔 막판 통보한 정황 드러나

 

'송민순 회고록'의 핵심인 2007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정 논란과 관련, 당시 노무현 정부가 우리 측 입장을 북한에 사전에 알려주면서 미국 등 우방국에는 표결 때까지 이를 전달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조선일보가 18일 기밀문서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를 통해 확인한 당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의 외교전문(2007125일자)에는 한국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정과 관련된 내용이 소개돼 있다.

 

이에 따르면 유엔에서 표결(한국 시각 1121)이 있은 뒤인 124일 미 대사관 정무참사관과 만난 우리 외교부 담당자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기로 한 최종 결정은 표결하기 두 시간 전에야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이 같은 한국 정부의 결정은 다른 부처들과의 '고통스러운 토론' 끝에 나왔다""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다른 부처들이 반대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이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힘겹게 싸웠다"고도 했다. 부처 간 이견으로 최종 결정이 늦어졌고, 이 때문에 미국 등에 사전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hsdw.jpg

 

당시, 버시바우 대사는 이 같은 내용을 '유엔 총회 속행 조치(Demarche)(한국에) 전달했다'는 제목으로 본국에 보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당시 미국 측은 한국이 2006년과 달리 결의안에 '기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배경 설명을 듣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방국과 결정 내용을 공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에 앞서 유엔 표결 이틀 전인 1119일 조중표 외교부 1차관을 찾아와 "한국이 찬성 투표해 줄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도 똑같은 내용이다. 이 당시 상황에 대해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1118일 관계 장관 회의에서 북한 의견을 확인해보자고 정하고 북한 측에 의사를 물었고, 20일에 북한 측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 기권 입장을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측은 '1116일 회의에서 기권을 결정했고 18일 회의에서 이를 재확인한 뒤 북한에는 문의를 한 게 아니라 결정된 사실을 통보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김경수 의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은 "1118일 회의 후 북한 측에 우리가 기권하기로 한 내용을 '통보'했다"고 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주장대로라면 1116일 이미 기권 결정이 내려졌고 18일 회의 뒤에는 북한에는 통보까지 해줬는데, 미국 대사에게는 19일에도 명확한 입장을 알려주지 않은 셈이다. '2시간 전에야 입장이 정해졌다'고 해명한 것을 보면 미국 측에는 아무리 빨라야 표결 2시간 전에 알려준 셈이거나 표결 때까지 알려주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북한에 문의를 거쳐 20일 늦게 입장이 정해졌다는 송 전 장관 주장에 따르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우리 측 입장을 북한에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는 의미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1. 엽전 열닷냥의 나라 <기자수첩>

    엽전 열닷냥의 나라 <기자수첩> 참 이런 때는 기자 그만두고 싶을 심정이다. 이런 언급을 하는 것도 언론사의 직급과 책임을 맡은 사람이 할 도리도 아니다. 아니 “천성이 할말은 하고 가야 한다는 유치함이 있어서”가 더 진솔하다면이 좋을까? 하지만 기자보...
    Date2016.10.20
    Read More
  2. 정유라,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 시민들 분노

    정유라,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 시민들 분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의 딸 정유라(20)가 과거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을 들은 기자도 귀를 의심할...
    Date2016.10.19
    Read More
  3. 노정권, 북인권안 결정 ‘북과 사전협의, 미국엔 막판 통보’한 정황 드러나

    노정권, 북인권안 결정 ‘북과 사전협의, 미국엔 막판 통보’한 정황 드러나 '송민순 회고록'의 핵심인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정 논란과 관련, 당시 노무현 정부가 우리 측 입장을 북한에 사전에 알려주면서 미국 등 우방국에는 표결 때까지 ...
    Date2016.10.19
    Read More
  4. "나라 위했다"는 최순실, 재단 앞세워 개인 돈벌이 정황 드러나

    "나라 위했다"는 최순실, 재단 앞세워 개인 돈벌이 정황 드러나 미르재단의 실질적인 '회장님'으로 지목된 최순실이 K스포츠재단에서 역시 실질적인 배후였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최 씨는 K스포츠재단을 등에 업고 자신의 돈벌이를 하려 했다는...
    Date2016.10.19
    Read More
  5. 노무현 정권, 위기관리 매뉴얼에도 “북한과 협의”

    노무현 정권, 위기관리 매뉴얼에도 “북한과 협의”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서 기권을 결정한 당시 노무현 정부가 북한과 협의했는지를 두고 정치권의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민순 회고록의 내용 뿐만 아니라 당시 노무현 정부의 위...
    Date2016.10.19
    Read More
  6. 제13회 대한민국통알예술제 개최 <공고>

    제13회 대한민국통알예술제 개최 주최: 스포츠닷컴(주), (사)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 주관: 한국신춘문예협회, 스포츠닷컴 모델협회, 한국다문화예술 총연합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조직위원회 일시: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오후 5시~오후9시 장소: 켄싱턴호...
    Date2016.10.19
    Read More
  7. “잘 키운 말 하나 열 A+ 안 부럽다” 이대 엉망진창으로

    “잘 키운 말 하나 열 A+ 안 부럽다” 이대 엉망진창으로 교육부, 이대의혹 조사착수 교육부가 최순실씨 딸 정유라(20)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이미 이화여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인 교육부는 문제점...
    Date2016.10.18
    Read More
  8. “차은택, 박대통령에 직접보고” 문체부 출신고위 관계자들 증언

    “차은택, 박대통령에 직접보고” 문체부 출신고위 관계자들 증언 ‘시사IN’이라는 언론매체가 “차은택 감독이 청와대로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업무 보고를 했다.”는 복수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출신 고위 관계자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최순실씨(최...
    Date2016.10.18
    Read More
  9. 2007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의 청와대 진실게임

    2007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의 청와대 진실게임 2007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논쟁을 둘러싸고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벌어진 일들의 진실은 무엇인지 의혹이 일고 있다.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
    Date2016.10.18
    Read More
  10. 정부,새누리당, "북한핵·미사일 무력화 '軍 3축체계' 조기구축“ 합의

    정부,새누리당, "북한핵·미사일 무력화 '軍 3축체계' 조기구축“ 합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18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우리 군(軍)의 '3축 체계'인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의 구축 시기를 202...
    Date2016.10.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2 233 234 235 236 ... 550 Next
/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