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의원, 인턴으로 딸 채용, '로스쿨 입학' 의혹 일파만파
‘금수저 로스쿨’, ‘의원의 인턴채용 비리’ 의혹과 이에대한 논란이 또 일어나게 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때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의원의 딸 장모 씨는 19대 국회 때인 2014년 약 5개월간 서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한 언론에 "지역에서 일하던 인턴이 그만두면서 원래 일을 도와주던 딸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야 했다. (정식 인턴으로 출입증을 받아) 의원실에 출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월급은 모두 정치 후원금으로 반납했다.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다"고 해명했다.
국회의원은 보좌직원으로 보좌관·비서관 등 모두 7명을 채용할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2명의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인턴의 보수는 한해 1천761만7천원이다. 당시 대학생이던 장 씨는 현재 모 로스쿨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의 딸은 대학 졸업 후 로스쿨에 입학할 때 국회 인턴 근무 경력을 이용해 어머니가 국회의원임을 암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은 "딸이 대학시절 총장상도 받았고, 최고 학점을 받았다"며 "자신의 실력으로 로스쿨에 입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썩은 음서제와 고려사회를 보는 것 같다. 결국 고려는 망하지 않았던가?"라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